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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음, “연기할 때 마다 진화해 행복하다”

    황정음, “연기할 때 마다 진화해 행복하다”

    딱 한 사람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은 캐릭터가 있다. 다른 배우가 했다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캐릭터와 배우가 만나 시너지가 폭발하는 경우 말이다. SBS 의 복재인과 배우 황정음이 그렇다. 거대 사채업자에 카리스마로 무장한 엄마 밑에서 커 온 복재인은 모든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며 고도비만이 되지만 자신감 하나는 충분하다. 황정음은 이런 복재인에게 콤플렉스를 덮기 위한 강박적인 긍정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건강한 자신감을 ...

  • 소이현│달달한 속삭임으로 나를 채워준 음악들

    소이현│달달한 속삭임으로 나를 채워준 음악들

    “스틸레토 힐, 실크레이스 원피스, 캐시미어 코트, 파이톤 클러치 백.” 세경의 입을 통해 등장한 스물일곱 청담동 며느리 서윤주의 룩은 상징적이었다. “윤주는 겉으로 보이는 걸 굉장히 중요시하는 사람이에요. 속에 감춰야 하는 것이 많으니까요. 겉이 화려해야만 했어요.” 찬찬히 살펴보면 서윤주는 비단 화려함에만 치우치지 않은 모습이다. 알맞고 완벽하게 계산된 서윤주의 스타일은 그녀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갖추었던 갑옷과도 같았다. 그리고 SBS ...

  • 황정음

    황정음

    황정음 : 2002년 그룹 슈가로 데뷔했다. 2005년 드라마 로 배우로 전향해, 데뷔 10년을 넘긴 요즘은 SBS 주말극 의 복재인 역으로 활약 중. 그 누구도 더 이상 황정음을 '가수'로 부르지 않는다. 그의 이름 앞에 '배우'라 쓰고, '배우'라 읽는다. 박한별 : 리틀엔젤스 단원 생활을 같이 하고,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 중 한 명. 선화예고 1학년 시절 함께 수학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방송에 공개하기도 했다. 학교 무용...

  • 김강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크린 안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김강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크린 안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지난해엔 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고, 드라마 KBS2 에서 멜로를 그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선택은 상영 중인 영화 다. 배우 김강우에 대한 이야기다. 장르와 역할에 뚜렷한 경계를 그리지 않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다단계 판매를 '세컨드 잡'으로 여기는, 허술한 형사 춘동을 연기하며 사이코메트리인 김준(김범)은 물론 영화 전체에 그가 가진 온기로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2002년 영화 으로 데뷔해 어느덧 10년이 넘은 배우 생...

  • 당첨자 발표 ㅣ 첼리스트 송영훈 한일 리사이틀 투어

    당첨자 발표 ㅣ 첼리스트 송영훈 한일 리사이틀 투어

    지난 3/4일부터 17일까지 텐아시아 홈페이지에서 진행되었던 공연 초대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지해드린 바와 같이 리플을 남겨주신 분들 중 총 10쌍의 독자여러분들을선정했습니다. [첼리스트 송영훈 한일 리사이틀 투어] 3/24(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S석 desrg07 / luna33 / noheaven81 / qtocme17 / realjuki smb24 / sylphium / vertigo1...

  • 한석규 “배우로서 전력투구하고 싶다”

    한석규 “배우로서 전력투구하고 싶다”

    어느 자리에 있든 믿음이 가는 배우가 있다. 벌써 30년 가까이 배우로 살아 온 한석규는 부드럽고 친근한 남자부터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제비는 물론 시니컬한 형사, 능글맞은 선비까지 어떤 역할을 맡든 작품을 지배했다. SBS 의 욕하는 왕, 이도를 거쳐 최근 영화 의 카리스마 있는 국정원이었던 그가 까칠한 시골 음악 선생님 상진으로 돌아온 에서도 그 존재감은 유효하다. 옆집 아저씨처럼 학생들을 혼내다가도 제자 장호(이제훈)를 위해 건달 앞...

  • 조인성 “피해가자니 자존심 상하고, 하자니 두려웠다”

    조인성 “피해가자니 자존심 상하고, 하자니 두려웠다”

    송혜교는 배우 생활 중 처음으로 16부 내내 시각장애인 연기를 해야 했고, 조인성은 8년 만에 복귀했다. 김규태 감독이 만들어낸 영상 위에 노희경 작가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펼쳐지고, 그 위에 배우 조인성과 송혜교의 움직임과 목소리가 입혀져 탄생한 겨울의 멜로. SBS (이하 )는 두 배우는 물론 감독과 작가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었음이 확실했다. 지난 14일, 이어지는 촬영의 틈에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 배우를 만났다. 지난 겨울, ...

  • 양상국│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들

    양상국│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들

    KBS 은 놀라운 프로그램이다. 별다른 장치도 없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한 가지 요건을 그저 잠깐 소거함으로써 삶을 새삼 돌아보게 만든다. 여섯 명의 개그맨들은 일주일 동안 늘 손에 쥐고 살았던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것은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 눈이다. TV를 통해 지켜보는 사람들 역시 보통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알아차릴 수 없었...

  • 박찬욱│나와 함께 <스토커>를 만든 음악들

    박찬욱│나와 함께 <스토커>를 만든 음악들

    영화 의 주인공은 소녀다. 인디아(미아 와시코브스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18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아버지를 잃은 동시에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삼촌(매튜 구드)을 만난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나이, 아버지의 부재 그리고 낯선 남자의 등장. 인디아가 처한 상황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상징과 은유로 가득하다. 을 떠올리게 하는 달걀이나 전작 에 이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구두, 불길하게 소녀의 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

  • 아이돌, 그들은 세포 분열 중입니다

    아이돌그룹의 '세포분열'이 한창이다. 비스트의 윤두준과 엠블랙의 이준, 라이벌 그룹의 멤버인 이들이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에 나란히 등장한다. 같은 시간대, MBC에서는 2PM 황찬성이 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드라마 뿐이랴.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씨스타의 효린과 보라가 씨스타19으로 나서 씨스타와는 다른 아슬아슬한 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10대 팬을 넘어,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으며 활동 영역을 넓히는 아이돌의 '진화력'. 어느새 이들의...

  • 이병헌 “&lt;지.아이.조 2&gt;는 스톰 쉐도우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이병헌 “<지.아이.조 2>는 스톰 쉐도우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요즘 이병헌은 슈퍼 히어로처럼 살고 있다. 지난해 말 영국 런던에서 를 찍으면서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이하 )로 받았고 할리우드에서의 입지를 넓힐존 추 감독의 가 곧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에서 그의 캐릭터인 스톰 쉐도우가 전편보다 화려한 액션과 깊은 감성을 보여주는 인물로 거듭나는 것처럼 이병헌 또한 할리우드를 향한 꿈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 있다. 어느새 할리우드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는 것은...

  • 2013년 &lt;텐아시아&gt; 외고자 모집 공고

    2013년 <텐아시아> 외고자 모집 공고

    텐아시아에서 TV를 사랑하는 기고자 여러분을 모십니다. 1. 모집대상 : 방송 프로그램 리뷰어 2. 지원기간 : 2013.03.12 ~ 2013.03.17 3 지원자격 : – 드라마, 예능, 다큐 등의 TV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분 또는 아이돌을 사랑하는 분 – 각 프로그램의 시청자 관점의 짧은 리뷰를 작성해주실 수 있는 분 – 프로그램의 핵심을 ‘매의 눈’으로 콕 찍어, 재미나고 ...

  • tvN &lt;나인&gt;│또 다시 타임슬립 드라마, 이번엔 뭐가 다를까?

    tvN <나인>│또 다시 타임슬립 드라마, 이번엔 뭐가 다를까?

    tvN 월-화 밤 11시 극본 송재정-김윤주, 연출 김병수 3월 11일 첫 방송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바꾸고 어떻게 다시 살고 싶은가. CBM 보도국 12년차 기자 박선우(이진욱)는 악성 뇌종양으로 앞으로의 삶이 1년 남았다는 이야길 듣고 곧장 히말라야로 향한다. 도착하자마자 5년 간 애정을 숨겨왔던 후배 주민영(조윤희)에겐 “결혼하자. 6개월 동안만”이라 말하고, 히말라야에서 동사했던 형의 유품에서 20년 전으로 ...

  • 제임스 프랭코 “관객들을 다른 세계로 데려가기 위한 요술을 부리고 있다”

    제임스 프랭코 “관객들을 다른 세계로 데려가기 위한 요술을 부리고 있다”

    의 프리퀄 격인 샘 레이미 감독의 (이하 )은 사소한 즐거움들로 가득찬 어드벤쳐 같은 영화다. 캔사스에서 마술사로 살아가던 오즈(제임스 프랭코)가 우연히 회오리 바람에 휩쓸리게 되고, 오즈 왕국에 도착해 '위대한 마법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신기한 장난감을 받아들었을 때처럼 흥분감을 안겨준다. 캐릭터들과 배경을 종이로 오려만든 것 같은 오프닝은 물론, 울보 도자기 인형 소녀(조이 킹)와 날개 달린 귀여운 원숭이 핀리(잭 브라프), 키 작은 ...

  • 조진웅│내 인생의 보물 같은 영화들

    조진웅│내 인생의 보물 같은 영화들

    영화 에는 한 여대생의 죽음을 둘러싼 5명의 악인이 나온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중 가장 악질을 판단하진 않는다. 오히려 분노라는 감정 앞에 사람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보여주며 그들 모두에게 어처구니없다가도 애처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현수(김태훈), 남에게 피해는 안 준다며 여자를 도청하는 정훈(이제훈), 빌려준 돈을 뜯어내는 명록(조진웅), 고상한 척하는 교수 수택(곽도원)과 남편의 불륜 사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