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현역가왕3' 신동엽이 현역들의 대결 상대를 직접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모두의 원성을 받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 3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1% 전국 시청률 9%를 기록, 3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사진='현역가왕3' 캡처
사진='현역가왕3' 캡처
'현역가왕3' 3회는 대성이 신곡 '한도초과'를 선보이는 사이,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한 명씩 무대 앞으로 나와 자신을 소개하는 화끈한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특히 본선 1차전 1대 1 현장 지목전 '주홍글씨'는 MC 신동엽이 현역 이름이 적힌 부채를 뽑아 호명하면, 뽑힌 현역이 현장에서 대결 상대를 직접 지목해 대결을 펼친 후 패배한 사람에게 '패자 목걸이'를 걸어주며 주홍글씨를 새기는 더욱 잔혹해진 룰을 더해 충격을 안겼다.

가장 먼저 신동엽에 의해 지목자로 호명된 장하온은 "스테파니 너 나와"를 외쳐 대결을 성사시켰고 첫 대결부터 열린 빅매치에 린과 이지혜는 "너무 재밌겠다. 나 어떡해"라며 기대감을 터트렸다. 장하온은 "최고와 붙어서 이겨야 진짜 최고다"라고 지목 이유를 밝혔고, 스테파니는 "무대도 찢고 너도 찢어줄게"라는 카리스마 선전포고로 피 튀기는 대결을 예고했다.

장하온은 '그 집 앞'을 유연한 몸놀림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축제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스테파니는 '정열의 꽃'을 택해 남자 댄서와의 파격 키스 엔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몰입한 린이 입술을 깨물어 피를 흘리는 유혈 사태를 일으킨 스테파니가 총점 1274점으로 장하온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장하온 목에 패자 목걸이를 걸어줘야 하는 스테파니가 "퍼포먼스의 힘듦을 알기에 공감이 됐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현역가왕3' 캡처
사진='현역가왕3' 캡처
정미애에게 지목당한 현역 최고참 금잔디는 깜짝 놀라며 청심환을 들이켜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정미애는 "네 아이를 낳은 엄마의 힘으로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환호를 이끌었고 '물레방아 도는데'로 실력을 발휘했다. 금잔디는 아쟁의 구슬픈 가락으로 시작한 '가버린 사랑'을 진정성 있는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관록과 연륜의 힘을 증명했다. 주현미로부터 "알고 있는 금잔디의 모습이 안 보여서 놀랐다"라는 극찬과 함께 금잔디가 무려 1510점을 획득, 압도적인 점수 차로 정미애에게 패자 목걸이를 안긴 후 본선 2차전 직행을 확정했다.

김태연은 빈예서를 호출, 동갑 대결을 성사시키며 분위기를 달궜다. 김태연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예서가 둘이 붙자고 했다"라며 지목 이유를 밝혔고, 빈예서는 "뽑아줬으니까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김태연은 '참회'를 택해 특유의 색깔 있는 보이스와 무게감 있는 감정선을 보여줬다. 빈예서는 예선전에서 올인정을 못 받은 아쉬움을 떨쳐내듯 '모녀 기타'를 애절한 감성과 신들린 꺾기로 능수능란하게 구사했고 "어머니 울지 마세요"라는 내레이션까지 더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동갑내기의 대결에 판정단은 어려움을 표했지만, 이지혜로부터 "엄마 부를 때 나 대답할 뻔했잖아"라고 진정성을 확인받은 빈예서가 1166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현역가왕3' 캡처
사진='현역가왕3' 캡처
신동엽이 부채를 날려 모두의 원성을 사는 해프닝이 벌어진 가운데 부채의 주인공이었던 솔지가 홍자를 지목하면서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 예선에서 올인정을 받은 두 실력자의 승부에 모두가 "거의 결승전이야!"라며 흥미로워했다. 솔지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진심을 담은 '나를 살게 하는 사랑'을 열창, 단단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고음으로 원곡자 금잔디의 눈물을 일으켰다. 홍자는 트롯이 아닌 발라드곡 '모르시나요'를 선택했고 홍자표 목소리가 녹여진 감성 창법으로 감정을 토해냈지만 솔지가 1208점을 획득하면서 홍자가 방출 후보에 놓여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어 진소리와 구수경이 동시에 호명됐고 두 사람은 사이좋게 손을 꼭 잡은 채 무대에 올라 훈훈함을 더했다. 10년 활동했지만, 마스터들도 초면인 구수경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정을 불태우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뒤 '불꽃처럼'으로 '현역가왕3'의 다크호스를 입증하는 무대를 펼쳤다. 전통 갓에 한복을 갖춰 입고 나선 진소리는 친동생 김다현의 긴장감을 이끌었지만, 국악 전공자답게 짙은 감정의 구음을 더한 '천년바위'로 몰입감을 안겼다. 2대 가왕 박서진이 "두 사람 다 너무 색깔이 확실하다"라고 할 정도로 극과 극 무대를 꾸민 두 사람 중 구수경이 978점으로 박빙의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현역가왕3' 캡처
사진='현역가왕3' 캡처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여섯 번째 지목자 강혜연을 호명했다. '현역가왕' 시즌1 8위로서, 못다 이룬 TOP7의 꿈을 이루겠다는 강혜연은 "센 맏언니를 넘어야 재도전한 의미가 있다"라며 대결 상대로 숙행을 지목했다. 이어 "승패가 있는 경연의 특성상, 결과에 대한 이해를 위해 부득이 숙행의 무대가 분량 축소해 방송됨을 양해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대결이 진행됐다. 강혜연은 스스로에게 기도하는 심정으로 '이 사람을 지켜주세요'를 절제되고 성숙한 감성으로 울림을 안겼지만, 868점을 받은 숙행에게 36점 차로 패배한 뒤 패자 목걸이를 목에 걸고 아쉬움을 삼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