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안성기의 인품을 보여주는 일화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장면이 자주 언급된다. 당시 배우 탕웨이를 향해 취재진이 몰리며 현장이 혼잡해지자, 그는 직접 앞으로 나서 취재진을 막아 상황을 정리했다. 또 고인은 1991년부터 36년여 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 오며 촬영 일정보다 구호 활동을 우선시하며 선행을 계속해 왔다.
동료 배우들이 떠올리는 고인은 따뜻하고 친절했다. 배우 이주영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이셨던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는 신인 배우에게 단편영화를 잘 봤다고 격려해 주시고 제 이름을 불러주시며 챙겨주셨다"며 "안성기와 한솥밥을 먹는 식구로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배우 윤경호 역시 "안성기 선배께서는 늘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것 같으면 직접 자리를 권하거나 난롯가로 불러 챙겨주셨다"고 회상했다. 배우 김상경은 "신인 시절 모두가 무시할 때 안성기 선배님만 인사를 받아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가수 홍경민은 같은 날 "어릴 때 그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신호 위반 한 번 안 하고도 약속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 건 안성기였다고. 훌륭한 어른이 영화계에 계셨으니 한국 영화가 발전 안 할 수가 없었겠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 외에도 SNS를 중심으로 고인의 미담이 공개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안성기가 매년 연말 아파트 관리 직원들을 호텔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고 전했다. 촬영 스태프 자녀의 돌잔치에 참석했다는 이야기와 현장에서 스태프들을 세심히 챙겼다는 일화도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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