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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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의 건강 악화로 약 7년 만에 막을 내린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개편을 거쳐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로 새롭게 출발한다. 연예계 대표 싱글맘인 배우 황신혜를 필두로 미스코리아 장윤정, 배우 정가은이 모여 따듯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황신혜, 정가은, 미스코리아 장윤정, 이선희 CP가 참석했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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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는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대해 "살아오며 겪은 실패와 연륜, 지혜 같은 인생 이야기를 큰 언니의 입장에서 풀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라는 멋진 프로그램의 바통을 이어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솔직하고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첫 촬영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황신혜는 "촬영 전날 설레기도 했지만 떨리고 무섭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첫 촬영을 함께해 보니 우리가 모두 결이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셋 다 너무 솔직하고 허당끼도 있다. 그런 면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해줬다"고 회상했다.

황신혜는 "많이 살았다고 생각해도 아직 모르는 게 많고 배워야 할 게 많다. (장윤정, 정가은과) 촬영하며 함께 모여 지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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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한 장윤정은 39년 만에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장윤정은 "나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예전에는 화려했던 미스코리아였지만,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지낸 시간이 더 길다.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한 언니 같은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장윤정은 "오랫동안 연예계를 떠나 너무 숨어 있었던 것 같고, 싱글맘이 되면서 위축된 면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두 딸에게 건강하고 씩씩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살아오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시청자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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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은 "난 주어지는 일은 무조건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아이를 키우면서 그 마음이 더 강해졌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신혜, 장윤정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정가은은 "엄마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즐겨 보셨는데, 딸이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하니 무척 좋아하셨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11살인 내 딸도 엄마가 TV에 나온다고 하니 거실에서 '야호'를 외치며 뛰어다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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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CP는 "7년간 오래 사랑받아 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IP를 이어가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출연진을 단순히 교체하자는 접근이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기획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돌고 돌아 다시 '같이 삽시다'로 돌아오게 된 이유는 진정성과 자연스러움이 주는 힘이 크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출연진들의 진정성을 담아내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기존 시즌에서 보여줬던 유대와 공감, 힐링, 위로의 감정을 이번 프로그램에도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CP는 "우울하고 외롭고 바쁘고 힘든 시대다. '같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작 과정에서도 많이 고민했는데, 결론은 간단했다"며 "마음을 열고 함께 맛있는 것을 해 먹고 서로에게 기대며 사는 것이 잘 사는 거였다. 그래서 그걸 우리 프로그램 속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시청자분들이 방송을 보며 위안과 온기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오는 7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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