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연출 이동현/극본 조승희)11회에서는 기억을 찾은 박달이(김세정 분)와 이를 알게 된 이강(강태오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달이가 과거의 정체인 강연월(김세정 분)의 기억을 되찾고 이강과 감격적인 재회를 나누게 됐다. 과거 폐위된 강연월은 이희(김남희 분)가 보낸 사약을 받으라는 박홍난(박아인 분)의 서찰에도 도망치지 않으려 했다.
강연월은 자신이 도망가면 이강이 자신을 찾아 나설 것을 염려했으나 "지금은 연월 자신만 생각하라"는 박홍난의 간절한 말에 결국 도망치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 이에 결국 강연월은 이강의 평안을 바라며 겨울 강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 박홍난은 물에 빠진 강연월을 필사적으로 살려냈고, 강연월은 '박달이'라는 이름으로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게 되었다.
결국 드문드문 조각나 있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은 박달이는 박홍난에게 "왜 나를 속인 건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홍난이 서둘러 달이 부(임기홍 분)와 모(박보경 분)를 불러왔고 박달이 부모는 슬퍼하는 박달이에게 오작교가 되어주겠다며 박홍난을 붙잡았다. 박달이는 "이제 이거 하나는 알겠다"며 "당장 저하를 봐야겠다는 거"라며 이강에게로 달려갔다.
같은 시각 이강은 왕 이희가 박홍난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박달이의 정체를 알아냈다. 이희는 "아들은 온통 빈궁 생각뿐이다"며 "해서 빈궁, 아니 소훈을 지키는 일이 세자를 내 아들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강은 "지금 무슨 말씀이시냐 소훈이 빈궁이라고 했냐"며 소리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강은 이미 강물에 몸을 던져 기억을 잃었으며 현재는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다.
박달이는 자신의 전각에 불을 붙이려는 내시를 제지하며 과거 이강을 떠나갔던 자신에게 "등신 떠나긴 왜 떠나"라며 자책했다. 박달이는 폐위된 자신을 찾아와 함께하자고 외쳤던 이강의 말을 떠올리며 이강에게로 향했다. 이강을 만난 박달이는 환하게 웃으며 애교를 부렸고 당황한 이강에게 "그냥 찰떡이 앉아있다고 생각하라"며 계속 끼를 부렸다.
늦은 밤 양주에서 이희와 박홍난이 박달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박달이의 정체를 완전히 확인한 이강은 궐로 달려왔다. 이강은 다리 위에서 강물을 내려다보며 "나 때문에 그 귀한 사람이 그 작은 발로 험한 길을 돌아왔다"고 자책했다. 그때 드디어 박달이가 이강 앞에 나타났다. 이강은 박달이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면 어찌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고 눈물을 흘리던 박달이는 "지는 두 개나 잡았나 보다"며 "첫사랑과 두 번이나 부부의 연을 맺었디"고 답했다.
이강은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며 무릎 꿇은 뒤 "내가 미안하다"며 "내가 너무 오래 혼자 있게 두었다"라고 사과했다. 박달이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강의 손을 마주 잡고 두 팔을 벌려 "이럴 땐 무릎이 아니라 찰떡처럼 안아주셔야 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뜨겁고 감격스러운 포옹을 나누며 애틋한 재회를 확인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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