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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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또 구설 터졌다…'놀뭐'→'슈돌' 하차했는데, 논란 딛고 재기 가능할까 [TEN스타필드]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배우 이이경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A 씨가 기존 입장을 뒤집고 추가 폭로를 예고한 것. 끝난 줄 알았던 사생활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연이어 예능에서 하차한 이이경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NS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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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 4일 SNS에 "인증샷을 공개할까 고민 중이다. 이대로 끝내기엔 억울하다. AI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이 "루머를 작성·유포한 인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이경의 진짜 모습을 공개합니다'라는 게시물이다. 작성자 A 씨는 "이이경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라며 "그가 나에게 신체를 찍은 사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에는 부적절한 수위의 대화 내용도 포함돼 있어 파장이 일었다.

이이경 측은 같은 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상영이엔티는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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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 씨는 하루 뒤인 21일, SNS에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하다 보니 제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팬심으로 시작했던 게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돼 이경 배우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A씨가 "이대로 끝내기엔 억울하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논란에 다시 불을 지핀 상황. 이와 관련해 이이경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MBC,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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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은 최근 잇따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난 4일 이이경은 약 3년간 출연해 온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출연을 중단했다. 소속사 측은 "작품 두 편의 촬영 스케줄로 인해 MBC와 논의 끝에 결국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사생활 논란의 여파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새 MC 합류도 무산됐다. 지난 11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개편을 맞아 새로운 MC 김종민, 랄랄과 함께 새 단장을 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MC로는 당초 이이경이 거론됐다. 제작진은 김종민을 대신 투입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시청자 사이에서는 "이 프로그램은 유아동이 등장하는 가족 예능인 관계로 이이경을 투입하기 부담스러웠던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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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은 SBS PLUS, ENA '나는 솔로', E채널 '용감한 형사들' 등 일부 예능에서는 그대로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이경은 현재 베트남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I am here)'와 일본 TBS 금요드라마 '드림 스테이지' 촬영을 앞두고 있다.

완전히 활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잇따른 하차로 이이경은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방송가는 사회적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라며 "일단 논란에 휘말리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기 전까지 복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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