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 출연한 배우 정성일을 만났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 분)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정성일은 연쇄살인범인 정신과 의사 이영훈 역을 맡았다.
정성일은 상대역 조여정이 1살 어리지만 '선생님'이라 불렀다고. 그는 "일찍 활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는 배우들이 있지 않나.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여정이도 그렇고 ('전,란'을 함께한) 동원이고 그렇다. 사석에서도 '나는 너네가 대단한 것 같다'는 얘길 많이 했다. 한 길을 걸어오며 그 위치에서 꾸준히 한다는 자체가 대단한 것 같다. 그 만큼 자기 노력과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정성일은 조여정과 과거 드라마 '99억의 여자'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여정이는 한결같다. 솔직하고 진솔하다. 인간적인 면에서도 많이 존경스럽다. 현장에서 누군가 모난 행동을 하거나 삐죽대면 분위기가 안 좋아지기 마련인데, 그런 게 한 번도 없었다. 서로 챙겨주고 웃기기 바빴다. 여정이와 연기 얘기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스펙하는 마음으로 농담 반 진담 반 '우리 조 선생님'이라고 했다. 정확히는 조 선생님도 아니고 '조 선상님'이었다. 조상님과 선생님을 섞어서"라며 "기분 좋게 받아 주더라. 좋은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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