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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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대타로 발탁 됐는데…이채민, ♥임윤아와 10살 차이→연기력 극복은 '숙제'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배우 이채민이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로 첫 지상파 주연에 나선다. 당초 박성훈이 캐스팅됐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대체 투입된 그는 임윤아와의 10살 나이 차, 신인급 배우라는 부담을 동시에 안게 됐다.

오는 23일 첫 방송 되는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 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난 뒤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극 중 절대 미각을 가진 연희군 이헌 역은 박성훈이 맡을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음란물을 게재해 논란에 휘말리며 대본 리딩을 앞두고 하차했다. 그 빈자리는 2000년생 이채민이 채웠다.

갑작스러운 대체 투입으로 '폭군의 셰프'는 방송 전부터 여러 우려를 낳았다. 특히 상대역인 임윤아와 나이가 10살 차이가 나는 만큼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러나 제작발표회와 티저 영상 공개 이후 이러한 분위기는 일부 불식되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생각보다 나이 차이가 커 보이지 않는다", "의외의 케미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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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 역시 이채민의 대체 캐스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처음부터 생각한 배우는 아니었지만 뒤늦게 만난 이채민에게 120% 만족 중"이라며 공개적으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채민이 넘어야 할 산은 분명하다.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는 별개로, 신인급 배우가 주말극 주연을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적인 부담은 존재한다. 긴 호흡의 드라마에서 감정선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또 임윤아와의 멜로 호흡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설득력을 얻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임윤아 역시 자유롭지 않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아직 연기력이 검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두 주연 배우 모두에게 시청자들의 확실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또 다른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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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드라마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과 '미지의 서울', '서초동'을 이어 연이어 흥행시키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업계에서도 주목도가 크다. 대타라는 꼬리표, 10살 나이 차, 미지수인 연기력까지. 이채민에게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 승부수를 던지는 시험대가 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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