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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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모세가 현재 경증 장애인이라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발라드에서 트로트로 전향한 가수 춘길(모세)이 출연했다.

이날 춘길은 자신을 "하이브리드형 가수, 구 모세 현 춘길"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과거 '사랑인걸'이라는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얼굴 없는 스타였던 그는 "데뷔한 지는 20년 됐는데, 19년 정도 쉬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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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길은 2018년 뇌경색과 치매 투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 예명을 아버지 이름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투병 하실 때도 경제적 이유로 최소한의 아들 도리를 못 했다. '다신 노래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 무대에 이왕이면 아버지 이름 세상에 남겨보자 싶었다"고 전했다.

춘길은 지난 2019년 교통사고를 당해 2년 정도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병원에서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경추에 큰 수술을 받고, 현재 경증 장애인이 됐다"고 밝히며 "목 앞 쪽 수술을 하다 보니 성대에 데미지가 올 수 있었다. 심하면 마비까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잘 넘겼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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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성대 상태가 100% 회복하지 못했다는 춘길은 "앞으로 열심히 잘 관리하겠다"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모세는 2005년 데뷔곡 '사랑인걸'로 노래방 인기 스타가 됐지만, 얼굴 없는 가수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이후 트로트 가수 춘길로 변신하여 TV조선 '미스터트롯2' 최종 4위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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