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사진=텐아시아 DB
붐/ 사진=텐아시아 DB
방송인 붐이 데뷔 29년 차에 인지도 굴욕을 맛봤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서는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가 두 번째 슈퍼카 배달을 위해 강원 삼척 산촌마을로 향했다. 이날은 '가오정' 첫 손님으로 대세 배우 이준영도 함께 했다. 이 가운데 이민정과 붐 정남매 맏이들이 착착 맞는 호흡을 자랑하며 금요일 밤 안방에 즐거운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이날 정남매는 본격적인 슈퍼카 배달 전 한 식당에 모였다. 이때 이민정과 붐은 "오늘 또 막내 오기로 했잖아", "고정으로 갈 수도 있고"라며 막내 김재원 몰이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김재원이 동공지진을 일으킨 가운데 '가오정' 첫 손님으로 이준영이 등장했다.

'폭싹 속았수다' 속 비련의 첫사랑남부터 '약한 영웅'-'마스크걸'-'D.P' 등에서 소름 돋는 악역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긴 이준영.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24시 헬스클럽'에서는 코믹 연기까지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 속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실제 이준영은 내향인(I)으로 다소 샤이한 편이었다. 정남매는 쑥스러워하는 이준영을 반갑게 맞이했다.
사진 제공 =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사진 제공 =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막내 김재원은 이준영에게 "평소 낯을 가리는데 어떻게 그렇게 악역을 잘하세요?"라고 물었고 이준영은 "액션 하면 합법적으로 여러 가지를 해 볼 수 있는 순간이잖아요"라고 의외의 답변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요리, 운동은 물론 아이돌 출신으로 노래와 춤까지 잘한다는 '예능 육각형 인재' 이준영에 대한 기대를 품고 정남매는 산촌마을로 향했다.

정남매가 도착한 산촌마을은 꼬불꼬불 산길을 한참 올라가야 도착하는 곳으로, 장을 보려면 왕복 1시간이 필요하다고. 본격적인 슈퍼카 영업과 함께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경험이 있는 정남매는 물론 손님 이준영까지 최선을 다해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때 샤이한 줄만 알았던 이준영이 다정한 목소리로 싹싹하게 손님들을 대하며 반전 '손자美'를 발산했다. 주민들은 슈퍼카를 반기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골계를 발견한 이민정은 닭볶음탕을 만들었다. 붐은 "형님(이병헌)이 좋아하는 메뉴가 제육볶음과 닭볶음탕 두 가지다. 그만큼 특화돼 있다"라며 이민정의 닭볶음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잠시 후 완성된 이민정의 오골계 닭볶음탕은 군침 도는 비주얼로 정남매의 식욕을 한껏 자극했다.

이날 이민정과 붐은 유쾌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동 중 이민정 아들과 붐이 영상통화를 하게 됐는데, 붐을 알아보지 못한 이민정 아들이 "누구세요? 어떤 예능에 나오셨어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이민정의 눈물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준영을 시작으로 화려한 게스트들이 출격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