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의 첫 ‘선넘팸’으로 노르웨이의 김혜련X스테펜 부부가 첫 출연했다. 두 사람은 김혜련이 교환학생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장거리 연애를 시작해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고. 스테펜은 보통의 북유럽 사람과 다르게 추위를 많이 탔는데, 이날 아침 김혜련이 “노르웨이의 겨울 전통 액티비티인 ‘아이스 배스(ice bath, 얼음물 목욕)’에 도전하고 싶다”는 말에 ‘리액션 고장’을 일으켰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오슬로의 도심인 중앙역에 위치한 ‘아이스 배스’ 스팟에 도착했고,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날씨에 수영복 차림으로 환복한 김혜련은 현지 친구의 능숙한 시범에 따라 ‘아이스 배스’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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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네팔로 이주한 김나희X아시스 부부의 해외살이가 공개됐다. 작년 말 ‘K-웨딩 스튜디오’를 창업한 이들은 예상보다 스케줄이 없어 고심 중이었는데, 며칠 뒤 자신들을 찾아온 반가운 손님의 웨딩 촬영에 최선을 다하며 집중했다. 네팔에는 없는 한국식 ‘스드메’를 맛본 예비 신혼부부는 네팔 ‘선넘팸’에게 본식인 ‘네팔 전통 예식’의 촬영까지 부탁했고, 이들은 무려 3일 동안 이어지는 ‘네와리’ 부족의 결혼식을 촬영,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첫 번째 날은 ‘신부의 날’로, 결혼 전 마지막 밤을 맞아 신부와 친구들이 다 함께 모여 댄스파티를 하고 축의금을 받는 현대식 파티였다. 다음 날인 결혼식 당일에는 신부의 아버지가 신부를 에스코트하며, 모두의 축하 속에 결혼식이 진행됐으며, 신부의 부모님이 펑펑 눈물을 쏟아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예식을 마친 뒤, 시댁에 도착한 신부는 새 가족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펼쳐지는 ‘댄스파티’에 함께했다. 마지막 날인 ‘신랑의 날’에는 ‘신부의 날’과 반대로 신랑이 지인들의 축하와 함께, 축의금을 받았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네팔의 결혼식에 ‘퀭’해진 아시스의 모습을 지켜본 4MC는 “마라톤보다 힘들었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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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곧 다가올 젬마의 ‘백일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코모 시내로 향했다. 미슐랭 레스토랑 셰프 출신인 조반니는 재래시장을 찾아 백일잔치용 ‘코스 요리’를 위한 식재료 탐방에 나섰다. 이때 시장 상인이 초대형 장어를 보여주자, 이혜원은 “나도 이탈리아 페루자에 거주할 때 남편을 위해 장어를 공수해 직접 탕을 끓여줬다, 한국 장어의 다섯 배 크기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진짜 아나콘다였을 수도 있었다”고 받아친 뒤, “이탈리아식 조리법을 알았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텐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을 보고 귀가한 이들은 신영아의 친정엄마가 한국에서 챙겨온 백일상 용품을 세팅한 뒤, 이웃집 손님들을 초대해 본격적인 ‘K-백일잔치’에 돌입했다. 한복 차림의 젬마에게 모두가 ‘백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 후, 이들은 신영아의 친정엄마가 직접 만든 ‘집 김밥’을 비롯해 조반니표 봉골레 파스타와 메밀 비프 폴렌타(옥수수 가루로 만든 죽)로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한국식 ‘찐 김밥’을 맛본 손님들은 “밀라노 한식당에서 먹은 김밥은 상업적인 느낌이 났는데, 너무 귀한 경험”이라며 ‘엄지 척’을 했고, 조반니의 음식에도 감탄했다. 뒤이어 이들은 젬마와 ‘김치’를 외치면서 기념사진을 하면서 즐거운 ‘백일잔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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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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