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에서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진 설유경(장서희 역) 그리고 그녀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는 거대한 핏빛 복수의 서막을 장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설유경은 마 회장(반효정 역)과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었지만, 그 진짜 속내를 감추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마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마약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한 자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설유경을 철저하게 이용했다.
설유경에게 마음을 품고 있는 주범석(선우재덕 역) 검사와 그의 배경을 노리고 천하 그룹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설유경이 꼭 필요했다. 이를 이루기 위한 무서운 계획을 세웠던 것. 이에 따라 설유경은 화재로 하나뿐인 딸 미소를 잃었다. 그 화재의 배후에는 마 회장의 계략이 있었다.
이후 마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주범석과 가족의 연을 맺은 설유경. 딸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지내던 어느 날, 설유경은 누군가 보낸 사진 한 장과 편지 속에 적힌 메시지에 또 한 번 혼란에 휩싸인다. 바로 설유경이 딸 미소에게 건네줬었던 목걸이를 하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그녀의 딸이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
설유경은 자기 딸이 천하 그룹이 후원하는 햇살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 뒤 비밀리에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여기에 남편 주범석에게는 입양하자고 제안하면서 설유경의 진짜 계획에 관해 관심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비밀 입양하겠다는 설유경의 말에 마 회장 역시 의심의 촉을 세우기도.
결국 마 회장은 설유경이 몰래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검사 결과를 가로채려고 하지만 여기엔 또 하나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햇살 보육원에서 천하 그룹의 후원받는 아이 중 유독 설유경의 눈길을 잡아끄는 아이 정혜수가 바로 그녀의 친딸이었던 것. 그러나 설유경의 이쁨을 받는 정혜수를 늘 질투했던 보육원 친구 차강주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먼저 보게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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