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주은은 이상민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항상 살고 있다"라고 인사해 관심을 모았다. 2006년 이상민의 이혼 발표 기자회견 당시 강주은의 남편인 배우 최민수가 뜬금 없이 동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강주은은 "남편은 기자회견이 있는지 몰랐다고 하더라. 오토바이를 타고 우연히 지나가는데 기자들이 아는 척하면서 들어오라고 해서 얼떨결에 입장했다고 했다"며 "안내받고 들어간 거다. 기자들이 길을 계속 만들어줬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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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이상민에게 최민수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최민수는 이상민에게 "어쩌다 마주치지도 않냐, 나 피해 다니냐?"라며 당시 기자회견 언급에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강주은은 “내가 걸어가는데 ‘수고하셨어요’ 그러기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하고 악수를 한 뒤 걸어갔다. 남편은 내가 자기를 못 알아보니 깜짝 놀랐다더라. 그래서 PD님에게 미스코리아 파일을 달라고 한 뒤 찾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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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이 사인을 받으려 하자 최민수가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했다고. 그렇게 강주은과 최민수는 서툰 한국말과 영어로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고, 갑자기 최민수가 프러포즈했다고. 강주은은 “갑자기 내 손을 자기 손 위에 올리더니 ‘이대로 주은 씨를 놔둘 수 없습니다. 제가 프러포즈를 하겠습니다’라고 했다”고 재연했다.
강주은은 “프러포즈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는 줄 알았다. 그리고 얼마나 유명하기에 만나는 여자마다 결혼 이야기를 하나 싶었다”며 최민수에게 다시 연락하지 않고 출국 날 공항으로 향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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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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