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특종세상' 제작진이 김민교를 만난 곳은 어느 한 휴게소였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김민교는 "의상이 튀네"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의상을 입고 어디론가 향한 김민교. 그가 향한 곳은 고속도로 휴게소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곳이었다. 김민교는 "전국의 휴게소에서 지나가다가 눈에 띄면 다 공연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김민교는 "''마지막 승부'로 연희동에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그 당시에 있었다. 건물을 사긴 샀었다. 제가 산 게 아니라 사무실에서 건물을 샀다. 금전적인 수입은 전혀 없었다. 10년 동안은 '마지막 승부' 김민교가 아닌 그냥 생계형 가수, 먹고 살기 힘들어서 방송은 전혀 안 하고 공연만 했다"고 밝혔다.
김민교는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검진을 받았다.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던 김민교에게 갑작스러운 시련이 닥쳤다. 위암 선고를 받았기 때문. 그는 "그 당시에는 진짜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어마어마했다. 와이프랑 많이 울었다. 그 후부터는 모든 활동을 접었다. 이제 내 몸에만 계속 집중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김민교는 먼 길을 달려 부산의 한 행사장에 도착했다. 대기 중이던 그에게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민교는 아내의 응원에 힘입어 무대를 마쳤다. 김민교는 "정말 열심히 사는 가수, 노래 잘하는 가수, 밝은 느낌의 에너지를 주는 가수, 항상 밝은 가수로 있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