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8년 영화 '군도'로 데뷔해 액션배우로 활동한 조춘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1980년대 우연히 출연한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민머리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8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신체와 동안 외모까지 갖춘 그는 64년의 연기 인생 동안 '건강의 대명사'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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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춘이 두 번의 힘든 시간을 겪는 동안, 그의 곁을 지킨 아내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무려 18세 연하의 조강지처 아내는 남편 간병으로 허리디스크가 올 정도로 살뜰히 조춘을 챙기고, 심근경색 수술 회복 후에도 혈관에 좋은 식단을 챙겨주는 '내조의 여왕'이다.
그런 아내를 보며 조춘이 "아내가 17세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이제껏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끝까지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겠다는 약속만 지켜줬으면 한다"며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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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요일 밤의 대행진' 프로그램에서 조춘의 머리에 낙서하는 연기를 했던 이용식은 "공연이 끝난 후 낙서 흔적이 지워지지 않아 한동안 조춘을 피해 다녔다"며, 실수로 유성 매직을 사용해 벌어졌던 두 사람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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