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의 청담동 버거집 오픈 첫날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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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문제없다는 듯 당당하게 홀서빙에 나섰다. 오픈과 동시에 여성 3명이 첫 손님으로 등장했고, 김병현은 포크, 나이프 등도 세팅해 주지 않은 채 음식부터 서빙했다. 손님들은 서빙 초보이기도 하고, 방송 촬영 중인 것을 감안 한 듯, 그저 웃어넘겼다.
이후 후배 유희관과 스포츠 에이전시 이예랑 대표가 방문했다. 김병현은 주문하는 메뉴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고, 포스기에 주문서를 작성하는데도 한참을 버벅거렸다. 김병현은 "청담동 포스기가 전에 쓰던 것과 다르다"고 변명했고, 전현무는 "가오픈 기간 두 달 동안 뭐 했냐"고 타박했다.
![[TEN피플] "장사가 장난이야?"…'버거집 오픈' 김병현 행태에 시청자 불만 폭주, 제작진은 뭐 하나](https://img.tenasia.co.kr/photo/202203/BF.2935394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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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게였다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아마 크게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을지 모른다. 전현무 또한 "엄청난 컴플레인 감이었다"라며 심각하게 바라봤다.
우여곡절 끝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음료수 하나라도 더 챙겨줘야 할 판에 김병현은 쿠폰마저 제대로 체크 안 하고, 자신의 사인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엉터리 서비스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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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김병헌은 새로운 손님이 들어왔는데도, 전화 주문에만 급급했다. 양해도 구하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전화기까지 쓰레기통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찾기 위해 한참 동안 시간을 허비했다. 그동안 배달 주문을 기대한 손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만을 터트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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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청자는 "여유 없는 자영업자들은 한 테이블, 배달 전화 한 건이 소중하고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도 다룰 줄 모르고, 메뉴 숙지도 안 되어 있는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버거집이 되고 싶다니"라며 "자영업자들과 시청자들을 향한 기만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외에도 여러 시청자가 "장사가 장난이냐?" "돈 좀 있다고 기본이 안 된 상태로 장사를 하는 모습 불쾌하다" "만 원짜리 한 장 벌어보려고 아등바등 매달리는 사람 입장에선 화밖에 안 난다" "시청률을 올리고자 하는 방송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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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초보 CEO니까' 라고 이해하고 넘기기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태도가 너무 많았다. 초보의 미숙함이 아니라, 개념과 태도 자체의 문제로 보인다. 이를 있는 그대로 내보내는 제작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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