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7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 이수경, 이다윗, 고윤정, 현우의 양면성이 드러나는 포커페이스가 생생하게 담겼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공간 아래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8명의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은 선악을 넘나드는 묘한 기류를 자아내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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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성적 판단을 앞세워 성적 향상에 올인하는 대표적인 ‘로시오패스(로스쿨+소시오패스)’ 강솔B(이수경 분)와 신분 상승의 사다리로 로스쿨을 선택한 서지호(이다윗 분)는 범접할 수 없는 냉기를 드러내 긴장감을 더한다. 특이한 이력을 자랑하는 의상학과 출신 전예슬(고윤정 분)과 의사 출신 유승재(현우 분)는 선한 인상 속에 무언가 사연을 감춘 듯한 얼굴로 내면의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이와 같은 주요 인물들의 양면성은 같은 날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교수와 학생들의 의미심장한 관계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증폭시킨 것. 하나, 둘 존재를 드러내는 이들의 얼굴은 점차 포스터 한 켠, 희미한 실루엣으로 자리 잡고 있던 다른 인물들과 오버랩 되고, 그렇게 서로 다른 얼굴이 퍼즐 조각처럼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해낸다. 과연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숨어 있고, 전대미문의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포커페이스에 가려진 캠퍼스 미스터리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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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 등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과 ‘이판사판’의 서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시지프스’ 후속으로 오는 4월 1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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