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번 기회에 태권도나 좀 배워볼까봐. 응? 태권도? 갑자기 태권도는 왜? 이번에 '남자의 자격' 못 봤어? 그 박상균 관장이라고 정우성 닮은 태권도 관장님 있잖아. 그 도장에 가서 등록하면 나도 그분의 자상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지 않겠어? 야! 자상하게 가르치는 건 이미 내가…! 넌 정우성 안 닮았잖아. …해봤자지. 정말 그분은 얼마나 행복할까? 얼굴도 잘생겼어, 태권도도 잘해, 예쁜 애들 가르쳐. 진짜 일...
5회 MBC 밤 9시 55분 을 단순한 불륜드라마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은필(김갑수)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하나의 축을 단단하게 형성하고 있고, 네 사람의 감정이 그리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은필의 사망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새로운 단서들이 계속 추가되는가 하면, 윤희(황신혜)는 상현(신성우)을 향한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사랑이나 집착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늘 방송분에서는 단순히 의사-환자의 관계인 줄 알았던 은필과 진서...
“의 가장 큰 매력은 형제가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지만, 그들 각자가 가진 이중성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그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을 때의 감동과 슬픔이 중요하다.” 배우 오만석은 연출가 못지않은 작품의 해석을 내놓고, 연출가 유연수는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는 말로 연극 (true west)를 설명한다. 를 시작으로 , 를 거쳐 네 번째 '무대가 좋다' 프로젝트로 선정된 는 극작가 샘 셰퍼드의 가정비극...
MBC 의 '무릎팍 도사' 식으로 이야기해보자. 지금 황정민의 고민은?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요.” 이른바 '발 연기'라 불리는, 대사 처리마저 부정확한 연기를 하는 일부 연기자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고민일지도 모르겠다. 에서 바로 다음 컷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를 만큼 위험한 공기가 있던 조폭 보스로 깊은 인상을 주던 남자, 에서 문자 그대로 '혼신의 연기'로 수많은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남자. 그래서 그 유명한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
그룹 샤이니의 민호, KBS '피아니스트' 주연으로 출연. 민호는 천재적인 음악적 감각을 타고났지만 불행한 가정 환경으로 음악을 배우지 못하다 학교 대신 피아노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피아노에 빠지게 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한편 최근 민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유노윤호, 슈퍼주니어의 성민 등도 대거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보도자료 내년쯤 SM 아이돌은 가요 대상보다 연기 대상에서 자주 보게 되는 건가요? 탤런트 이태곤과 오승현, 현재...
우타다 히카루의 트위터는 팔로워가 20만 명을 넘는다. 그녀는 최근 할머니의 부고를 비롯해 레코드 회사와의 트러블, 지난밤의 술자리 에피소드 등 자신의 근황을 트위터로 공유한다. 우타다 히카루가 어제 무슨 음악을 들었는지, 오늘 무슨 일로 짜증을 느꼈는지 팬들은 그녀의 맨션을 보며 따라간다. 그녀는 트위터용 아티스트다. 반면 아오이 유우는 팬이 엿볼 수 있는 창구가 별로 없는 배우다. 작품 출연을 제외하면 TV 출연도 좀처럼 하지 않아 정보에 ...
故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죽음이 음악계의 이슈가 됐다. 과거 싸이월드에서 음원 수익을 도토리로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 측은 뮤지션에게 직접 정산을 하지 않을뿐더러, 고인에게 돈이 다 정산됐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논란은 돈이냐 도토리냐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고인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뒤, 인터넷에서는 가수에 대한 디지털 음원의 수익 분배 문제가 제기됐다. 한국은 디지털 음원 한 곡당 저작권료로 음원 가격의 9%, 실연...
SBS 밤 11시 15분 오늘의 은 '창사 20주년 기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허각과 존 박의 첫 공중파 나들이라는 점이 더 매력적일 것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Mnet 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며 “그동안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예능감을 선보였다”고 한다. 이들이 CJ 계열 채널을 돌아다니며 허각-존 박 러브라인 개그와 '쳐밀도' 사건 이야기를 물릴 때까지 반복해야 했던 걸 생각하면, 그들의 이야기가 ...
오상진 MBC 아나운서, 지난 7일 밤 8시로 시간대를 옮긴 MBC 주말 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시의성 떨어지는 TV뉴스가 갈 길은 다양한 화면과 공손한 전달톤이라고 보는데. 앵커의 이미지나 진행이 마초적이어서 좀 별로라 느꼈다”고 소감 밝혀. 그러나 오상진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같은 회사 직원이 공개적으로 밝힐 의견은 아니라는 의견에 해당 글을 삭제하고 “입사 후 누구보다 회사를 사랑하는 맘으로 일해 왔다. 어떤 변화를 주든 좋은 프로그램...
My name is 김지원. 지혜 지(智)에 예쁠 원(媛)을 써요. 본명이 좋긴 하지만 너무 흔한 이름이라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거죠. 어머니한테 “제가 가명으로 활동하면 어떡할 것 같아요?”라고 여쭤봤더니,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셨어요. 1992년 10월 19일에 태어났어요. 부모님과 두 살 위의 언니가 있어요. 올해 생일에는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해줬어요. 친구들이 집으로 전화해서 “야, 너 내려와!”라고 해...
30초 만에 사로잡았다. 아니, 양 갈래 머리에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통기타를 들고 열차 통로 사이를 걸어 나오며 시선을 사로잡는 데 채 4초도 걸리지 않았다.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드려요~” 1977년 윤형주가 작곡한 '국민 CM송'을 다시 부르며 향수를 불러일으킨 맑은 목소리의 주인공, 통통한 뺨과 상큼한 눈웃음이 인상적인 저 소녀는 누구일까. '오란씨 걸'이 궁금했다. 순정만화보다는 소년만화에 가까운 열아...
“너 고달프게 산 그늘에서 우리가 많은 덕을 봤어. 너 다음 생에 내 각시하라. 한 평생 내가 잘 보살피며 살아주마.” 지난번 바닷가 산책길에 시어머님(김용림)이 건네신 이 말씀 한 마디에 그간 남모르게 민재(김해숙) 여사를 침잠해왔던 우울증이 어느 정도는 치료되었지 싶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내가 애썼다는 걸 누가 알아주는 것만큼 뿌듯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그것도 평생을 함께 살아도 여전히 어려운 시어머님께 들었으니 가슴이 ...
토니 안 : “('HOT BROTHERS'를 보고)절 위해서 H.O.T.를 저렇게 써주시고…” “저거 그냥 핫이라고 읽어요.” – MBC 의 '뜨거운 형제들'에서 H.O.T.의 토니 안과 비스트의 이기광의 대화 앤디 : 그룹 신화의 멤버 . 토니 안과 미국에서 10대 시절을 보냈다. 토니 안은 초등학교 시절 늘 오락부장을 하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길 좋아하는 밝고 낙천적인 성격이었다. 하지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언...
“나라는 사람의 엔딩은 무엇이 되더라도 상관없다. 아마 그것도 엔딩이라기보다는 한 순간일 거다.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거라면 재미있는 인생이었으면 좋겠다.” 현재를, 순간을 산다는 것은 미래를 위해 사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유아인은 순간을 산다. 그는 자주 웃고, 격앙되어 떨리는 목소리로도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매 순간 고민하고 질문하고 타인을 질책하기에 앞서 자신을 의심한다. 그러니 이 선명하고 치열한 불...
유아인은 SBS 에 출연했을 때 자신이 쓴 시를 낭송한 적이 있다. 그의 미니홈피에는 종종 짤막한 에세이가 올라오기도 하고, 몇 달 전 시작한 트위터에서 그는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을 향해 말을 건다. 고등학교 시절 “어디선가 나에게 빛을 비춰주고 사람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나를 봐주길 바라며” '연예인'이 되길 꿈꿨던 소년은 정작 KBS 으로 스타덤에 오르고 나서야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시간을 가지며 어른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전히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