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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회 BIFF] 황정민 “관객수에 1%라도 좌지우지하면 배우 못한다”

    [20회 BIFF] 황정민 “관객수에 1%라도 좌지우지하면 배우 못한다”

    흥행은 배우에게 어떤 의미일까. 적어도 황정민에게 흥행은 그가 속아 넘어서는 안 되는 그 어떤 것이었다. 황정민은 뼛속까지 배우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프집에서는 이석훈 감독과 제작자 윤제균 감독을 비롯, 배우 황정민, 정우, 김인권, 김원해, 이해영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히말라야'(제작 JK필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올해 '국제시장'에 이어 '베테랑'까지 2연속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황정민. 기분 좋게 ...

  • [20회 BIFF]'무뢰한' 부일영화상 최고 영예…전도연-이정재 남녀주연상'(종합)

    [20회 BIFF]'무뢰한' 부일영화상 최고 영예…전도연-이정재 남녀주연상'(종합)

    [텐아시아=부산 정시우 기자]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 제작 사나이픽처스)이 부일영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2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에서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배우 권해효와 조수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무뢰한'은 작품상과 최우수여자연기상, 음악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무뢰한'은 살인자를 잡기 위해 그의 여자에게 접근하는 한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최우수작품상 수상한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

  • [20회 BIFF] “1996년 9월 13일생입니다” 스무 살 성인식(종합)

    [20회 BIFF] “1996년 9월 13일생입니다” 스무 살 성인식(종합)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1996년 9월 13일 태어났다. 올해로 스무 살. 사람 나이로 치면 '성년의 날'을 통해 성인의 길목에 들어서는, 그런 나이다. 스스로를 책임져야 할 나이, 자립을 위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켤 나이. 어느덧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그런 나이가 됐다. 성년으로 가는 길은 그러나 때론 험난하다. 올해 BIFF는 출항도 하기 전에 여러 외우내환을 겪었다. 외압 논란과 지원금 삭감 등이 BIFF의 스무 살에 생...

  • “울버린은 잠시 잊어주세요” 검은수염으로 돌아온, 휴 잭맨(종합)

    “울버린은 잠시 잊어주세요” 검은수염으로 돌아온, 휴 잭맨(종합)

    [텐아시아=도쿄(일본) 정시우 기자] # 프리퀄, “웬디 없다” 피터 팬과 후크 선장은 왜 악연이 됐을까.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 팬에게는 어떤 과거가 있을까. 그 궁금증에서 시작된 게 마로 '팬'이다. 조 라이트가 연출을 맡은 '팬'은 피터 팬이 탄생하기 전의 이야기를 그린다. 프리퀄이니, 웬디는 없다. 피터(리바이 밀러)와 타이거 릴리(루니 마라), 후크(개릿 헤드룬드), 그리고 검은수염(휴 잭맨)이 이야기의 주인공...

  • [20회 BIFF]이정재부터 탕웨이까지…부산, ★들이 수놓는다②

    [20회 BIFF]이정재부터 탕웨이까지…부산, ★들이 수놓는다②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일(오늘) 출항한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20돌’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해인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인들이 대거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 개막식, ★잔치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 열린다. 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의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와 개막식 사회자를 맡은 가운데, 200여 명의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

  • [20회 BIFF]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외압 논란 넘는다①

    [20회 BIFF]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외압 논란 넘는다①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돈은 없지만 가오(폼) 있게 준비했다.” 지난 8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석 프로그래머가 한 말이다. 영화 '베테랑'의 명대사로도 유명한 “우리가 가오가 없냐, 돈이 없지”는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평소 자주 쓰는 말. 올해 BIFF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명대사가 아닐 수 없다 . 올해 BIFF는 출정도 하기 전에 외우내환에 시달렸다. 시작은 지난해 영화제에서 상영한 세월호 관련 ...

  • [박스줌인]롯데, '협녀'이어 '서부전선' 흥행 빨간 불…'사도' 극장가 호령

    [박스줌인]롯데, '협녀'이어 '서부전선' 흥행 빨간 불…'사도' 극장가 호령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쇼박스 ‘사도’, 흥행독주 추석 극장가 최종 승자는 쇼박스가 배급하고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사도'였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사도'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동안 전국 219만 1,531명의 관객을 유혹하며 흥행 정상에 올라다. 누적관객수 479만 1,398명으로 500만 관객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특히 '사도'는 ...

  • [10초점] 추석특선영화, 전성기는 갔다? “아, 옛날이여”

    [10초점] 추석특선영화, 전성기는 갔다? “아, 옛날이여”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또 '관상'이다. 이쯤이면 명절 단골손님이라 할만하다. 송강호 이정재 주연의 '관상'이 개봉한 것은 2013년 9월. 영화는 전국 913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흥행한 '관상'의 방영권을 빠르게 구매한 곳은 SBS다. 성공한 영화일수록 방영권료가 높은 법. 그 때문일까. SBS는 2014년 추석을 시작으로 2015년 설, 그리고 이번 추석까지 '관상'을 아낌없이 풀고 있다. 본방-재방-3방의 광고비 수입을...

  • [시사직후] '성난 변호사' 이선균, 이번에도 끝까지 달린다

    [시사직후] '성난 변호사' 이선균, 이번에도 끝까지 달린다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공개날짜: 9월 24일(목) 오후 2시 공개장소: CGV 왕십리 감독: 허종호 제작: CJ엔테테언먼트, 빛나는 제국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 10월 8일 줄거리: 승소확률 100%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이선균). 어느 날 그에게 시체도 증거도 없는 신촌 여대생 살인 사건을 유력 용의자를 변호해달라는 청이 들어온다. 변호성은 뛰어난 두뇌와 타고난 감각을 이용해 용의자의 혐의를 벗길 결정적 증...

  • [시사직후] '에베레스트' 왜, 사서 고생하냐고요?

    [시사직후] '에베레스트' 왜, 사서 고생하냐고요?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공개날짜: 9월 15일(화) 오전 10시 30분 공개장소: CGV 용산 IMAX관 감독: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제작: 워킹 타이틀 필름즈 배급: UPI 코리아 개봉: 9월 24일 줄거리: 에베레스트 등반 산업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1996년. 뉴질랜드 산악인 롭 홀(제이슨 클락)은 등반대 '어드벤처 컨설턴트'를 이끌고 세계최고봉(8,848m) 에베레스트로 향한다. 스콧 피셔(제이크 질렌할)가 이끄...

  • [10초점] “부채감을 느낍니다”…'베테랑' 류승완은 왜?

    [10초점] “부채감을 느낍니다”…'베테랑' 류승완은 왜?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지난 9일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베테랑' 천만 돌파 기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이 내뱉은 말이다. 생애 첫 천만 돌파. 기쁨을 담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부채감이라니. 무엇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한 걸까. 여기에는 동료 영화인들에 대한 미안함이 크게 작용했다. '베테랑'이 기대 이상으로 롱런하면서 동시기에 개봉한 작품들이 본의 아니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 류승완 감독은 “'뷰티 인사인드' '오피...

  • [시사직후] '사도', 작두 탄 송강호·유아인 연기만으로도

    [시사직후] '사도', 작두 탄 송강호·유아인 연기만으로도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공개날짜: 9월 3일(목) 오후 2시 공개장소: 메가박스 코엑스 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 배급: 쇼박스 개봉: 9월 16일 줄거리: 어린 시절, 유달리 총명했던 사도(유아인)는 영조(송강호)의 큰 기쁨이었다. 영조는 마흔 살이 넘어 얻은 아들 사도를 바로 세자로 책봉한다. 하지만 학문과 예법을 중시한 영조와 달리 사도는 예술과 무예에 소질이 있고 자유분방한 기질이 강했다. 사도는 영조...

  • [시사직후] '돼지 같은 여자', 절제의 미가 아쉽다

    [시사직후] '돼지 같은 여자', 절제의 미가 아쉽다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공개날짜: 8월 31일(월) 오후 2시 공개장소: 충무로 대한극장 감독: 장문일 제작: (주)아이필름코퍼레이션 배급: CGV 아트하우스 개봉: 9월 10일 줄거리: 고교동창 재화(황정음), 유자(최여진), 미자(박진주)는 어느덧 젊은이들이 다 떠나버린 어촌 마을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처녀들이다. 그녀들이 마을에 남은 이유는 단 하나, 마을의 유일한 총각 준섭(이종혁) 때문이다. 준섭의 마음은 가...

  • [축! 베테랑④] “감당할 수 있겠어요?” 유아인

    [축! 베테랑④] “감당할 수 있겠어요?” 유아인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유아인은 인지도나 그 인기에 비해 스크린 성적이 그리 좋은 배우는 아니다. 오해는 하지 말자. 여기엔 그의 작품선택에 대한 기준이 크게 작용했으니. 유아인은 줄곧 팬들로부터 “멋져!” 소리를 들을 법한 영화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속 깊게 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 왔고, 그것이 옳다고 믿어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7)에서 '완득이'(2011)에서 '깡철이'(2013)에서 유아인이 자신의 얼...

  • [축! 베테랑②] “쪽팔리게는 살지말자!” 류승완

    [축! 베테랑②] “쪽팔리게는 살지말자!” 류승완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장선우 감독의 조감독이었던 류승완은 '나쁜 영화'(1997)에서 쓰고 남은 16mm 자투리 필름으로 단편영화 '패싸움'(액션)을 만들었다. '패싸움'에 단편영화 '악몽'(호러), '현대인'(세미다큐),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갱스터)를 이어 붙여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다. 당시 그의 나이 스물여덟. 검증된 게 없는 어린 감독의 작품을 극장에 덥석 걸어줄 극장주란 많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