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심우면 연리리' 캡처
사진 = KBS2TV '심우면 연리리' 캡처
낯선 시골 마을에 정착하게 된 가족이 열악한 교육 환경과 와이파이조차 원활하지 않은 현실에 직면하며 순탄치 않은 적응기의 시작을 알렸다.

2일 밤 9시 50분 방송된 KBS2TV '심우면 연리리'(연출 최연수/극본 송정림, 왕혜지, 김은영, 최소진)2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학교 규모에 충격에 빠진 조미려(이수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지상(서윤혁 분)은 와이파이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환경에 불만을 터뜨리며 투정을 부렸으나, 조미려는 "아 무슨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줄 아냐"며 응수했다.

조미려는 캐나다 자택 처분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경제적 압박을 토로하며 예민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컴퓨터를 통해 인근 심우초등학교를 검색하던 조미려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병설로 운영되는 구조에 의구심을 품다 전교생이 고작 5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한 반이 5명이 아니라 전교생이 다섯 명이라는 거냐"며 아연실색했다.
사진 = KBS2TV '심우면 연리리' 캡처
사진 = KBS2TV '심우면 연리리' 캡처
조미려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가라앉히고 아이들을 향해 거리가 가까운 학교가 최선이라며 설득에 나섰지만 성지상은 등교 자체를 거부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조미려는 단호한 태도로 "성지상 너는 꼭 가야 한다"며 이번에도 성적 하위권을 기록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해 교육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긴장감이 감돌던 찰나, 성태훈(박성웅 분)이 엉망이 된 차림으로 귀가하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아이들은 성태훈에게서 풍기는 악취에 코를 막으며 질색했고, 성태훈은 "망한 놈의 땅 때문에 옷이 젖었다"며 "조졌다"는 거친 탄식을 쏟아냈다.

자녀들 앞에서 부적절한 언사를 내뱉는 성태훈의 모습에 조미려는 화들짝 놀라며 주의를 주었으나 이미 평정심을 잃은 가족들의 소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낯선 시골 땅에서 마주한 척박한 현실과 개성 강한 가족 구성원들이 빚어내는 갈등은 향후 전개될 좌충우돌 정착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교육 환경의 격차와 부부간의 가치관 차이가 어떻게 좁혀질지가 극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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