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영화 일을 하는 우리들도 잠재적인 실직 상태에 놓인다. '한 작품 끝나면 뭐 하나' 혹은 '지금은 버티고 있지만 내게 무슨 일이 생겨서 작품이 안 들어오고, 투자도 안 되는 일이 닥치면 어떡하나' 한다. 남 이야기 같지 않다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직은 한 가정을 파괴하는 일이기도 하다. 구시대 남자들의 경우에는 남성성에 대한 부정으로도 느낄 수 있다. 사내구실을 못하는 것 같은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여러모로 무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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