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된 영화 '윗집 사람들'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배우 겸 감독 하정우와 공효진, 김동욱이 참석했다.
'윗집 사람들'은 밤마다 요란한 층간소음과 교성을 내는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공효진은 "언제가 마지막일지 기억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다. 부산 여행은 왔었지만 일과 함께 행사로 온 게 오랜만이다. 멋있고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가야 하는데 가기 싫다"고 부산영화제 참석 소감을 밝혔다.
공효진은 아랫집 아내 정아를 연기했다. 그는 "얼마 전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인물이다. 남편과 둘이 살고 있다. 미술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집 공사에 오래 걸렸다. 그러면서 윗집과 미안한 일도 있고 해서 식사 대접을 하려고 만났는데,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았지' 생각한다.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다. 윗집 사람들을 모셔놓고 부부 싸움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공효진은 "아직 저희는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긴 하다. 영화를 보고 공감할 분들도 있을 거고 '결혼이란 이런 것인가'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윗집 사람들'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효진은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결혼했다. 케빈오는 2022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지난 7월 만기 전역했다.
부산=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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