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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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1살 연하 일반인과 결혼한 방송인 김종민이 딸을 낳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이하 '우아기')에서는 방송인 박수홍이 임신 28주 차에 출산을 앞둔 네쌍둥이 산모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유리는 김종민에게 "딸이 갖고 싶냐, 아들이 갖고 싶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나는 개인적으로 딸이다. (박수홍이) 계속 딸 사진을 보고 있더라"고 답했다. 박수홍은 "내가 딸 아빠인지는 몰라도 가끔 투정 부리다가 싹 안기는 순간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컸다고 분유를 툭툭 친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아들을 키우고 있는 사유리는 "남자아이는 에너지가 넘친다. 그러다가 내가 힘들어하면 지켜주겠다고 말한다. 이런 맛에 아들을 키운다고 느꼈다"고 조언했다.
사진='우아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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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쌍둥이 산모를 만나는 박수홍의 모습이 공개됐다. 60만분의 1 확률로 네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는 시험관과 인공수정 등 6번의 시도 끝에 아이를 갖게 됐다고. 산모는 "임신 초기 의료진으로부터 선택 유산을 적극적으로 권유받았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네쌍둥이는 임신중독증, 산후출혈이나 조산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 쌍둥이들이 영양분을 뺏긴다거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네 명을 다 지키려다가 네 명 다 잃을 수도 있다"라며 선택 유산을 권유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우아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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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모는 "선택적 유산을 했을 때 남아있는 아이도 잘못될 확률이 없지 않다. 남편은 남아있는 아이를 잘 지키면 된다고 저를 설득했지만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마냥 기뻐할 수도 없고 계속 우울하고 슬펐다. 그래도 내 안에 나까지 심장이 다섯 개라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다. 아기들이 뱃속에서 사방팔방 움직이는데 내가 느끼기엔 잘 움직이고 건강하게 느껴져서 선택하기 어려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사진='우아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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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당일 네쌍둥이를 맞이하기 위해 20여 명의 의료진이 수술실에 총출동했다. 아이들은 차례대로 태어났지만, 목투명대가 두껍게 관찰돼 다운증후군 등 이상 가능성이 제기됐던 셋째가 울음을 터뜨리지 못했다.

산소포화도 역시 낮은 셋째의 상태에 의료진은 응급 처치에 나섰다. 수술실 내에는 한동안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다행히 셋째의 산소포화도가 안정적으로 회복되면서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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