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시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와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영애는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 주부 강은수 역을, 김영광은 낮에는 방과후 미술강사지만 밤에는 유명한 클럽MD로 활동하는 이경 역을 맡았다.
송현욱 감독은 연출을 맡은 이유에 대해 "우연히 제작사 대표로부터 대본을 받았는데 읽다 보니 멈출 수 없어 앉은 자리에서 11부까지 몰아봤다. 그만큼 재미와 몰입감이 커서 빠듯한 일정에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범한 주부의 일상에 마약가방이 떨어지면서 가치관이 흔들리는 이야기가 이 작품만의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가정 주부 역할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접근해보고 싶었다는 장점이 있었다. 작품이 재밌었고 완성도가 아주 높았다"며 "KBS에서 올 한해 가장 밀어주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하반기에 시청자가 집중도있고 관심있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일 것 같아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믿으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박용우는 "(경찰이라는 역할이) 흔히 볼 수 있는 직업군인데 일상적이고 뻔한 것들을 특별하게 묘사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데도 매 상황마다 긴장감 있게 '어떻게 이렇게 묘사할 수 있지?' 했던 것 같다. 계속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예상치 못한 스토리로 이어지는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현재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에 출연 중인 고현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시간대 맞대결에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영애는 "오랫동안 해왔던 여배우로서 같이 어깨동무하고 오랫동안 같이 갔으면 좋겠다. 좋은 자극이 분명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운을 받아서 저희 작품도 잘 될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김영광에 대해서는 "연기할 수 있는 면이 많아서 상대하는 입장으로서 여러 가지 감정을 갖고 다양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또 (김영광이) 독창적이고 창의적이어서 많이 배웠다. 대본 이상의 연기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서 참 좋았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송현욱 감독은 목표 시청률에 대해 "매회 시청률이 조금씩 올라서 목표는 12-15%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시고 저희가 만든 작품의 스토리와 대본에 충실해서 잘 찍었다면 그 정도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토) 밤 9시 20분 첫 방송 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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