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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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정규 시즌 1회에서 의료진만 20여명이 넘게 투입된 역대급 규모의 네쌍둥이 출산 현장이 공개되는 가운데, 장성희(53)가 잔인한 선택해 눈물을 보인다.

16일 오후 첫 방송되는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이하 '우아기')에서는 임신 28주 차에 출산을 앞둔 네쌍둥이 산모가 ‘출산특파원’ 단장 박수홍과 만난다. 첫째 1.1kg, 둘째 1.2kg, 셋째 1.0kg, 넷째 900g로 네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산모는 “‘폐 성숙’ 주사를 맞았었다. 아기들이 자가 호흡이 되어야 회복도 빠르고 몸무게 증가에도 좋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가장 큰 걱정이다”라며 아이들의 ‘자가호흡’을 가장 우려했다.
"몸 안에 심장이 5개" 유산 권유 받았다…'53세' 장서희 "너무 잔인해, 어떻게 선택하냐" ('우아기')
이어 네쌍둥이 산모는 앞서 ‘선택적 유산’을 권유받았다고 밝혔다. 자문을 맡은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네쌍둥이 임신은 임신중독증, 산후 출혈, 조산 위험 등 합병증이 많고 예측이 어렵다. 네 명을 다 지키려다가 네 명을 다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산모의 건강을 지키고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태아 중 일부를 인공적으로 유산시키는 걸 ‘선택적 유산’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출산특파원’들은 “이걸 어떻게 선택하냐. 어렵다. 선택이 너무 잔인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네쌍둥이 산모의 남편은 아내의 자궁 파열 위험과 네 아이 모두 전부 잘못될 확률을 걱정하며 아내를 설득했다. 그러나 산모는 “제 안에 심장이 5개인 거잖아요. 그게 너무 신기하고 믿기지 않아 울컥했어요. 네 아이의 태동을 다 느꼈고, 네쌍둥이를 어떻게든 다 지키자고 결심했어요”라며 남다른 모성애를 드러냈다.
"몸 안에 심장이 5개" 유산 권유 받았다…'53세' 장서희 "너무 잔인해, 어떻게 선택하냐" ('우아기')
결국 네쌍둥이 모두 출산하기로 했지만, 셋째의 목 투명대가 두꺼워 다운증후군이나 염색체 이상 가능성이 있었다. 게다가 1kg 내외로 태어나는 네 아이 모두 자가호흡이 가능할지 예측불가여서 걱정이 계속되는 상황이었다.

네쌍둥이 산모의 출산 당일 현장에선 아기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20여명의 의료진만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렵게 지켜온 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을지, 네쌍둥이 산모의 긴장감 가득한 출산 현장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 만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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