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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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아들에게 "아빠 진짜 나쁘긴 하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본명 강민지)이 출연했다.

이날 매기 강은 '케데헌'에서 귀마 역할을 맡은 이병헌을 언급하며 "목소리가 너무 멋있지 않냐. 카리스마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병헌 님을 봤을 때 현실 같지 않았다. 대사를 읽기 시작하는 순간 저희 모두 감탄했다.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존재감도 확실했다. 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방송 예고편이 등장했다. 영상에는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과 함께 출연해 '케데헌'을 언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병헌은 "한동안 아들이 '오징어 게임' 때문에 '아빠는 왜 맨날 나쁜 사람으로 나오냐. 빌런 전문 배우냐'고 했다. 그래서 좋은 역할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유퀴즈' 캡처
사진='유퀴즈' 캡처
아들과 함께 '케데헌'을 6번 정도 봤다는 이병헌은 "(아들이) 아빠는 누구냐고 하길래 '아빠는 형태가 없어'라고 했다. 빌런이냐고 물어봐서 결국 '데몬 킹'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아빠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되게 감동했다. 근데 계속 보다 보면 귀마한테 감정 이입이 안 되지 않냐. 결국 후반쯤에 실망한 얼굴로 '아빠 진짜 나쁘긴 하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병헌은 2013년 배우 이민정과 결혼해 아들 준후 군과 딸 서이 양을 품에 안았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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