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십오야'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십오야' 캡처
김태호 PD가 과거 뇌수막염 투병으로 퇴사까지 결심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대한민국 예능계 두 거장의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태호 PD는 나영석 PD와 함께 예능계 뒷얘기를 나누며, 과거 투병과 퇴사 결심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 PD는 "'무한도전'을 하기 전에 '대단한 도전'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 하루 종일 혼자 편집을 하던 중 편두통이 심해 응급실에 갔다. 그때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입원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퇴사까지 고려했지만 프로그램 마감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십오야'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십오야' 캡처
이어 그는 "뇌수막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31세를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직장을 옮기자'라고 생각했다" 며 "당시 '5년은 채우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만났던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유) 재석이 형 전화번호 받으려고 들어갔던 거다"고 털어놨다.

김 PD는 "대한민국 예능 PD 다 합쳐서 200명이 안 되는데 형은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4~5개밖에 안 하니까"며 "저 안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때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한 학기를 같이 해보면 내년에 (또 다른 것을)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호 PD가 연출한 MBC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2018년 3월 종영까지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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