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저녁 8시 5분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가 방송된다. 지난 방송에서 효심(유이 분)이 드디어 태호(하준 분)가 신경 쓰이는 마음을 자각했다. 할머니를 여읜 태호에 대한 걱정으로 머릿속이 꽉 찼고, “아는 사람이 최근에 상을 당했다. 그렇게 친한 사람도 아닌데 계속 신경이 쓰인다”며 심란한 마음을 옥탑방 할머니 명희(정영숙 분)에게 털어놓았다. 평소 효심의 착한 심성과 행실을 눈여겨 봤던 명희는 “사람이 사람을 위해주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며, 신경 쓰고 싶으면 신경 쓰며 행복해지라는 조언을 건넸다.
그 조언을 마음에 품은 효심은 피트니스센터를 대표해 태호의 병문안에 나섰다. 평소답지 않게 자켓까지 차려 입고 태호를 찾아간 효심. 곤히 잠들어 있는 태호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는 눈빛엔 걱정과 애틋함이 가득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를 손꼽아 기다렸던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한 순간이었다.
그에 앞서 효심은 태민(고주원 분)에게 “본부장님이랑 이젠 저녁 안 먹는다. 개인적으로 안 만난다”고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태민은 효심이 실수로 태민을 태호라 부른 것을 빌미로, “저녁 안 먹는다는 말, 개인적을 안 만난다는 말, 태호한테 한 걸로 알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효심의 마음이 태호에게 기울고 있음을 눈치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태민의 선언과도 같은 대답이었다.
그 가운데,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11일 본 방송을 앞두고, 드디어 삼각 로맨스의 주인공 효심, 태호, 태민의 삼자대면을 공개했다. 잠든 태호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효심과 그런 효심을 쓸쓸하게 바라보는 태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맞닥뜨린 두 사람 사이 사이에 흐르는 공기가 엇갈린 마음만큼이나 무겁게 느껴진다.
본의 아니게 사촌형제 사이에서 사랑 경쟁의 중심에 놓인 효심의 마음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직 태민과 효심의 관계를 모르고 있는 태호가 이를 알게 됐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 효심의 마음을 눈치챈 태민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효심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각자의 로맨스를 성취하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러브 트라이앵글이 설렘과 기대감을 동시에 북돋운다. 효심과 태호, 태민의 삼자대면을 확인할 수 있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14회는 11일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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