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일보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고소영은 '꽃보러, GO소영'을 통해 생애 첫 셀럽 리얼리티 예능에 나선다. 촬영 시기는 조율 중에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고소영은 꽃집 사장으로 변신해 각종 사연에 맞는 꽃을 직접 만들어주며, 다양한 게스트들과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은 'GO소영' 시리즈를 계획, 매 시즌 다른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작품이 아닌 예능으로 복귀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의 목소리 역시 나온다. 고소영의 마지막 작품은 2017년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이마저도 10년만 복귀작이었다. 고소영이 2000년대 들어서 출연한 드라마는 단 2편. 영화 역시 2007년 '언니가 간다'가 마지막이다.
한때 고소영은 전도연, 심은하와 함께 세기말 트로이카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여배우. 그러나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한 뒤에는 배우보다는 셀럽 행보를 보여왔다. 활동은 없지만 존재감은 여전했기에 SNS에 올리는 패션부터 집 인테리어, 일상 생활 모두 관심의 대상이 됐다. 장동건과 아들, 딸의 뒷모습을 올리며 단란한 가정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가인, 최정윤 등 연기를 잠시 내려놓았던 여배우들이 예능에 문을 두들기며 신비주의를 깨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일까. 고소영도 예능으로 복귀 노선을 탔다. 작품의 흥행 여부에 상관없는, 진솔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은 덜할 터.
화보나 CF가 아닌 오랜만에 인간 고소영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셈. 오랜 공백을 깬 고소영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리얼리티 예능을 발판 삼아 본업 복귀까지 이루게 될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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