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김영철, 이태원 참사' 원인 지목돼
근거없는 날조…'2차 가해' 경종
국가 애도 기간, 유가족 슬픔 위로할 때
근거없는 날조…'2차 가해' 경종
국가 애도 기간, 유가족 슬픔 위로할 때

생명에 경중은 없다. 다만 젊은이들의 집단적 비보는 사람들을 슬픔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국가 애도 기간이 가진 이유이기도. 현재 전국에서는 분향소가 설치돼, 사망자들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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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아인은 이태원 일대에 거주 중이다. 유아인의 등장에 사람들이 보기 위해 나왔다는 루머. 소속사 UAA 측은 "유아인은 이태원 참사와 무관하다"면서 "지난달 29일에 출국해 해외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9일 촬영이 있어 오후 8시쯤 이태원에서 짧게 촬영하고 철수했다"고 알렸다. 첫 사망 신고 접수 시간은 밤 10시 15분이다. 사고 발생 이전에 떠난 김영철은 억측을 감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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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못을 따지려 한다면 개인보다 제도를 비판해야 한다. 다수의 외신에서 같은 맥락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밀라드 하가니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분명 피할 수 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이나 관련 당국은 이 골목이 위험한 병목 지역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어야 한다"며 "그러나 경찰도, 서울시도, 중앙정부도 이 지역의 군중 관리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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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애도 기간은 오는 5일까지다. '국가 애도 기간'이란 국가와 국민이 서로를 향한 비난, 이해 충돌은 잠시 내려두고 사망자를 추모한다는 뜻이다. 선동과 음모로 조작된 정보에 신경 쓸 여유는 없다. 또한 2차 피해가 나와서도 안 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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