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한혜률은 쏟아지는 주성 그룹 수사 중단 지시에도 크리스마스 펀드 실소유자 돌핀 지준기(김원해 역) 신문에 나섰다. 비협조적이고 오만한 태도의 지준기를 보다 못한 한혜률은 지준기를 검찰청 내 구금시설에 가둬 검찰의 권력과 위용을 보였다. 하지만 한혜률에게 독으로 돌아왔다. 교도관마저 자신을 하대하자 지준기가 심상찮은 이상 반응을 보인 것은 물론 그녀를 원망하기에 이르러 다양한 인사들과 이해관계로 엮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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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말에 복수하겠다는 홍난희(주세빈 역)로 인해 심란함이 극에 달한 나근우의 주변에는 적들로 가득했다. 황용지(김영웅 역) 교수는 나근우의 수업과 신념을 힐난했고, 함광전(이미숙 역)은 이상적인 강의가 변시 합격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다음 학기 수업을 줄일 것을 명령했다.
한무률(김정 역)의 재촉도 잇따랐다. 뾰족한 수가 없었던 나근우는 자신이 모든 걸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한혜률의 자존심도, 홍난희의 인생도 절대 책임지지 못 한다는 한무률의 날카로운 지적에 나근우는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았던 것. 이처럼 나근우는 한혜률을 지키느냐 혹은 그녀에게 등을 돌리느냐의 갈림길에 선 채 갈팡질팡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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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희가 준 USB를 사용한 한혜률의 노트북이 해킹되는 일이 벌어졌다. 해킹 프로그램은 랜선을 통해 함광전의 컴퓨터였다. 함건도의 태블릿 PC로 전파됐으며 홍난희는 주성 그룹 수사 관련 자료부터 은밀한 사생활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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