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현영은 "스님 역할을 몇 번 하셨나요?"라고 물었다. 신충식은 "내가 지금 나이가 얼만데 그걸 다 기억하면 천재"라면서 "내가 30대 때 드라마 '연지'라는 드라마에서 처음 스님 역할을 했다. 분장하지 말고 머리카락을 싹 밀어버리자 했다. 젊은 나이에 리얼하게 해보겠다고 싹 깎았더니 히트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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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식은 "아주 좋은 곳으로 가니 살 것 같더라. 얼굴이 좋지 않나. 사람들도 다 '얼굴 좋다'고 그러더라"고 했다. 신승환은 "진짜 달마 도사님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신충식은 "골치 아프네. 이러다가 진짜 달마 되겠는데?"라고 말해 다시 한번 폭소케 했다.
신충식의 전원생활이 공개됐다. 비 오는 날 신충식은 산책을 시작했다. 그는 "혼자 걸으면 무아의 경지. 멍때리는 거다. 보이는 대로 보고 자연으로 사는 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1시간씩 걷는 게 내 일과"라고 밝혔다. 산책을 하던 중 쉼터에서 잠깐 쉬어가는 신충식은 앉자마자 휴대 전화를 꺼내 들었다. 신충식은 자연을 보는 느낌을 기억나는 대로 메모장에 적어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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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은 "연명 치료를 거부하셨다고요?"라고 말했다. 신충식은 "몇 년 전에 연명 치료 거부에 사인했다. 나중에 하면 안 되냐고 이야기도 했다. 사람이 죽을 때쯤 되면 생에 애착 때문에 못한다"고 했다.
이어 "그때쯤 되면 자식들도 문제가 생긴다. 젊을 때 내가 그걸 연명 치료 거부에 사인하면 자동 케이스로 간다. 저건 나이가 젊을 때 해야 한다. 이게 내 인생의 끝이 온다면 사라지는 게 좋다. 그건 사회를 위해서도 그렇고, 자식을 위해서,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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