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호의 본가는 마당을 두고 부모님댁와 아들집이 두 채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는 "자주 오니까 이렇게 나눠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년 집을 지을때 사방으로 자연을 다 볼 수 있게 했다"며 남다른 뷰를 자랑했다. 부모님 댁 거실 곳곳에는 손주들의 사진이 가득했다. 정준호 어머니는 "아들 진짜 잘 뒀다. 아들이 효자다"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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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은 "약 모으는 게 취미다. 약이 채워져야 마음이 좋다. PPL 아니다"라며 "해외에 가면 방에 옷을 개어 놓는 것처럼 나는 약을 꾸며야지 안정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어 "신약을 찾아서 먹어보고 진열해놓는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준은 영양제를 복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선배님들이 낮에는 잘해주는데 밤만 되면 짜증을 내더라. 피곤해서 그런 거다. 나는 현장에서 짜증 내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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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아버지 소천하셨을 때 정준호가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줬다"라고 밝히기도. 그는 "장례식 때 새벽에 손님들 다 가고 밖에 나왔는데 준호 혼자서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한테 중얼중얼거리고 있더라"라며 "술을 좀 마신 상황이었는데, 문득 너무 고마운데 고맙다고 못할 정도로 고맙더라"라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나이가 먹어 생을 마감할 텐데 내가 떠났더라도 나를 이야기해줄 가장 친한 동료가 있어야 한다"라며 "내 빈자리를 지켜주고 나를 대변해고 '우리 준호는 이런 사람이었다'라고 얘기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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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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