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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D수첩 >, 입이 틀어막힌 시대의 목격자

    < PD수첩 >, 입이 틀어막힌 시대의 목격자

    화 MBC 밤 11시 15분 정권, 재벌, 사학재단, 종교집단 등 권력이 한 곳에 집중되고, 그 권력을 감시할 만한 장치가 없는 집단이 파국을 맞이하는 결말을 우리는 자주 목격했다. 이 취재한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사태의 전말 역시 낯설지 않다. 제 호주머니를 불리기 위해 고객의 예금으로 고위험 사업을 벌이며 은행을 유동성 악화로 몰고 간 대주주, “대주주, 임원, 친족 및 특수관계에 대한 대출”을 금지한 상호저축은행법 37조를 피해 이른바 ...

  • <미스 리플리>, 거짓말의 질주만이 남았다

    <미스 리플리>, 거짓말의 질주만이 남았다

    1회 월-화 MBC 오후 9시 55분 삶의 기쁨을 가르쳐 준 웃는 모습이 예쁜 여자. 한 여인을 향한 두 남자의 고백으로 시작한 는 첫 회 내내 그 아름다운 여인이 얼마나 잔인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확인해 주었다. 장미리(이다해)는 술과 웃음을 팔던 일본에서의 생활을 벗어나 이를 악 물고 도망친다. 하지만 고아로서 불행한 기억만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는 고졸의 학력 때문에 면접장에서 대놓고 무시를 당하고, 이름이 아닌 '가운데 거기'로 불리며 성...

  • <우리집 여자들>, 막장 드라마의 창궐을 막을 백신

    <우리집 여자들>, 막장 드라마의 창궐을 막을 백신

    11회 월-금 KBS1 저녁 8시 25분 KBS 일일드라마는 무한회귀의 공간이다. 국화(구혜선)와 새벽(윤아)이 있던 자리에는 이제 은님(정은채)이 있고, 수많은 실장님과 본부장님이 있던 자리에는 재벌 3세인 세인(제이)이 있다. 여주인공과 대결할 '잘난' 서브 여주인공의 영겁회귀 역시 주미(윤아정)를 통해 이뤄졌다. 요컨대 은 통속적 플롯으로 기본 시청률을 확보하는 KBS 일일드라마의 문법에 충실한 작품이다. 여자는 캔디고, 돈 많은 남자는...

  • '키스 & 크라이', 이제는 쇼를 시작해야 할 때

    '키스 & 크라이', 이제는 쇼를 시작해야 할 때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 일 SBS 오후 5시 20분 2회째를 맞은 어제 '키스 & 크라이'는 다소 심심했다. 지난주에 이미 방송을 탄 유노윤호와 이아현, 서지석, 아이유, 크리스탈, 손담비의 준비과정과 쇼를 20분 넘게 다시 보여주며 재미를 반감시켰다. 스타들의 쇼 또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면에선 흥미로웠으나, 생각보다 잘 한다는 수준의 감상을 벗어나기는 힘들었다. 두 달 정도의 짧은 시간을 연습하고 선 쇼이기에 당연한 ...

  • '남자의 자격', 여행을 보내는 기술

    '남자의 자격', 여행을 보내는 기술

    '남자의 자격' 일 KBS2 오후 5시 20분 이경규는 말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그는 오래 전부터 “앙숙 커플”, “톰과 제리”로 불린 김국진과의 동반여행을 피하고 싶다는 속내를 그렇게 드러냈다. 그러나 이경규는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말을 잘라먹는 전현무와 은근슬쩍 맏형을 공격하는 겁 없는 막내 윤형빈으로도 모자라, 결국 김국진과도 한 팀이 됐다. 제작진의 이러한 결정은 잔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꽤 지...

  • <무한도전>, 남들의 순정으로 웃겨도 될까요?

    <무한도전>, 남들의 순정으로 웃겨도 될까요?

    MBC 토 오후 6시 30분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 싸움 구경과 불구경이라고들 한다.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남의 짝사랑 구경'이지 않을까. 인터넷 게시판에 연애 상담이 올라오면 댓글이 주루룩 달리고, 그것이 짝사랑이라면 사람들의 감정이입은 더욱 거세진다. MBC 의 '연애조작단 특집'이 모태로 삼은 영화 에 많은 관객이 호응을 보낸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차마 하지 못한 고백'과 이를 도와주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시청자는 쉽게 공감...

  • <최고의 사랑>, 어느새 절반이 화딱 후딱 지나가 버렸다

    7-8회 MBC 수목 밤 9시 55분 “당신들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앞뒤가 안 맞는 일들이 일어나는 세계에 살고 있어요.” 윤필주(윤계상)의 말대로, 에는 두 개의 세계가 있다. 아무 잘못도 없이 '운동화 경매 자작극 논란'에 휘말린 구애정(공효진)은 사과와 해명을 해야 한다. 비난 여론, '급' 있는 강세리(유인나)의 억지에 구애정을 버리는 카드로 쓰려던 제작진은 상황이 바뀌자 구애정으로 어떻게 방송 분량을 뽑을까 골몰한다. 고작 운동화...

  • <해피투게더 3>, 목욕탕에서 표류한 수다

    <해피투게더 3>, 목욕탕에서 표류한 수다

    목 KBS2 밤 11시 15분 이승철은 말했다. 일류는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데 듣는 사람이 감동하는 거고, 이류는 둘 다 감동하는 거고, 삼류는 본인만 감동하는 거라고. 그렇다면 자기들끼리만 웃고 떠드는 오락 프로그램은 삼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장우혁-천명훈, 백지영-유리-이지혜, 이렇게 친분이 두터운 게스트들끼리 모여 서로에 대한 폭로 혹은 딴청만 보여줬던 어제의 는 표류하는 수다가 얼마나 공허한지 보여주었다. 과거 가 목욕탕 콘셉트를...

  • <시티헌터>,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복수를 위한 시작

    <시티헌터>,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복수를 위한 시작

    첫 회 SBS 밤 9시 55분 의 주인공 이윤성(이민호)에게는 반드시 시티헌터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존재한다. 그것이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고, 드라마가 프리퀄 격임을 내세운 까닭이다. 그래서 단순히 캐릭터의 면면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왜'를 설명해줘야 했던 첫 회의 역할은 꽤 성공적이었다. 이진표(김상중)는 몸을 던져 자신을 살린 후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친구 박무열(박상민)을 눈앞에서 지켜봤고, 이윤성은 정권의 희생양이었던...

  • '무릎 팍 도사', 깔아준 멍석이 빛낸 염정아의 매력

    '무릎 팍 도사', 깔아준 멍석이 빛낸 염정아의 매력

    '무릎 팍 도사' 수 MBC 밤 11시 15분 '무릎 팍 도사'는 기본적으로 강호동과 게스트의 1대 1 토크쇼다. 이 구조는 게스트가 충분히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사연 혹은 사건이 많아서, 들을 이야기가 극적인 게스트일수록 '무릎 팍 도사'의 재미와 몰입도는 높아진다. 그러나 염정아는 그런 타입이 아니다. 스스로 “스타도 스타가 아닌 것도 아닌”이라고 평가했듯 빼어난 미모에 충분할 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

  • <짝패>, 마지막회의 진짜 비극

    <짝패>, 마지막회의 진짜 비극

    마지막회 월-화 MBC 밤 9시 55분 순리대로 돌아왔다. 막순(윤유선)은 쇠돌(정인기)의 마음을 받아들였고, 김 대감(최종환)은 친자식에게 환영 받지 못 하는 인생을 반성하며 관직을 버렸다. 천둥(천정명)과 달이(서현진)는 혼인을 하고, 동녀(한지혜)는 서당에 모인 여식들에게 “탐관오리들을 향해 역모의 칼을 들이대는 것은 의로운 일”이라고 가르치며 는 끝이 났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을 마지막 한 회에 몰아서 보여줘야만 했는가 하는 점이다. ...

  • <승승장구>, 자극적이지 않아도 통하는 대화

    <승승장구>, 자극적이지 않아도 통하는 대화

    화 KBS2 밤 11시 15분 토크에서 MC의 역할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은 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게스트가 공격받거나 MC와 대치하지 않고, 편안하게 자신의 말을 하고 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아마도 이는 가 토크쇼이며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달 특집으로 강의라는 형식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인지도 모른다. 한 사람이 말하고 다수가 듣는 형태의 강의는 현재 토크쇼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

  • <베이스볼 투나잇 야>, 오늘도 야구는 계속됐습니다

    <베이스볼 투나잇 야>, 오늘도 야구는 계속됐습니다

    화 MBC 스포츠플러스 오후 10시 야구팬에게 한 주의 시작은,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부터다. 주중 3연전의 시작을 알리는 어제, 여느 때처럼 접전의 경기들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 날, 야구팬들은 를 지켜봐야 할 다른 이유가 있었다. 과연 김민아 아나운서는 어떻게 방송을 진행할 것인가? 하는 걱정과 호기심 섞인 시선들이, 어제의 를 향하고 있었다. 스튜디오에 불이 들어오자, 검은 정장을 입은 김민아 아나운서와 이효봉 해설위원이 앉아 있었다. ...

  • 에이핑크│My name is...2

    에이핑크│My name is...2

    My name is 정은지. 은혜 은(恩)에 땅 지(地)를 쓴다. 1993년 8월 18일에 부산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 부산 혜화여자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학교가 머니까 지금은 거의 못 가고, 기말고사 때 내려가려고 한다. 고등학교의 꽃은 '야자'인데, 우리 멤버 중에는 그게 뭔지 아는 사람이 나랑 보미랑 초롱 언니 밖에 없다. 에이핑크의 메인 보컬이자 마지막으로 합류한 멤버다. 어릴 때 이정현 선배님을 보고 진짜 ...

  • 에이핑크│My name is...1

    에이핑크│My name is...1

    My name is 박초롱. 1991년 3월 3일에 태어났다. 고향은 충청북도 청원군이다. 에이핑크의 유일한 이십대다. 올해 성년의 날에 동생들이 꽃을 줬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좋지만 이상한, 그런 기분. 헤헤. 맏언니 겸 리더를 맡고 있는데, 원래 먼저 나서서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 처음 리더가 되었을 땐 고민도 많이 했고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팀이 움직이지 못한다는 말씀을 주변에서 많이 해주셔서 마음을 딱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