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KBS2 일 오후 5시 20분 1주년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남자의 자격' 제작진이 선택한 첫 미션은 강연회라는 다소 평범하고 딱딱한 형식이었다. 이십대에게 '청춘의 자격, 청춘을 즐기는 방법'을 30분간 이야기하는 7인 7색 강연회. 멤버들은 “수백 개의 동공을 견디며” 30분을 지루하지 않게 버틸 수 있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이윤석은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 코너 목적하고 같아. 재미와 감동 두...
파일럿 SBS 토 오후 5시 5분 는 타겟을 10대에게 맞췄다. 공중파 방송에서 힙합을 콘셉트로 삼고 과감하게 다른 시청자 층을 포기했다. 방송에 트위터를 연동하고, 짤방으로 한 꼭지를 구성했다고 나온 말이 아니다. 하하와 몽은 잘 놀고 유쾌한 오빠, 형의 모습을 가진 예능 선수들이다. 이 둘은 '친근'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는 공중파 순화 버전이다. 이들은 흑인코미디의 요소들인 힙합과 밤 문화가 간간이 섞인 포즈, 오버액션, 막무가내 스타일...
132회 MBC 저녁 8시 15분 는 불황 시대의 가족드라마가 사는 법을 잘 보여준다. 극의 갈등은 행복의 조건이 물질이냐 사랑이냐, 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되고, 이야기는 당연히 모든 걸 포용하는 가족애로 귀결된다. IMF 체제하의 가족극들 역시 같은 경향을 띠었던 것을 보면 불황을 견디는 가장 큰 힘은 여전히 가족이라는 신화다. 다만 이 드라마가 독특했던 것은 그 모든 갈등의 중심에 자리한 폭군 가장 장인식(임채무)의 존재였다. ...
10회 수-목 MBC 밤 9시 55분 “게임 오버입니다.” 진호(이민호)는 말했다. 그리고 이제 은 다시 게임을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은 게이에 대한 이해도,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해도 없이 게이 친구를 빙자해 즐기는 연애 놀이에 가까웠다. 개인(손예진)은 '게이이기 때문에' 진호와 친구와 애인 사이의 미묘한 선을 유지해왔고, 진호는 자신을 게이라고 속이면서 개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상고재에 대한 정보와 최관장(유승룡)의 호감을 얻어냈다. ...
낯익은 전주와 함께 유희열은 외쳤다.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은 모다?” 뭐긴, 뭐야. '미소천사'지. 뭐야, 정말 부르는 거야? 관객들의 의구심과 희열로 일그러지는 사이, 유희열의 입에서는 성시경의 '미소천사'가 흘러나왔다. 물론 세상사람 모두가 2008년 4월 24일 새벽, 유희열과 성시경 간에 벌어진 라디오 역사상 최대 전투 '모다대첩'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공연에 온 관객 중 몇몇도 유희열이 왜 그 멘트를 던지고 남의 노래를...
3부 EBS 수 밤 9시 50분 혹시 EBS는 아무도 안 걸어본 길을 걷는다는 사실에 취해버린 건 아닐까. EBS 공사창립 1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3부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미 예고됐던 것처럼 3부 '매머드의 부활'은 CG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다큐였던 1, 2부의 제작기와 매머드의 멸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그리고 체세포 복제를 이용한 매머드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세 가지 주제들이 전혀 유기적이지 않게 들쭉날...
9회 KBS2 수-목 밤 9시 55분 효선(서우)은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었던 삶의 버팀목을 잃었고, 강숙(이미숙)은 뜯어먹을 게 있어서였든 어떻든 좋아했던 남편을 잃었다. 그리고 은조(문근영)는 생애 첫 아버지를 잃었다. 은조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믿어 달라 말하고, 믿음을 저버린 적 없던 대성(김갑수)을 끝까지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다. 은조가 제 이름을 부르며 울던 날 이후, 에 동화 같은 장면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인물들이 다양...
KBS2 화 밤 1시 도종환 시인은 낭독의 의미에서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신기한 일이다. 한쪽은 일방적으로 소리 내 읽고, 상대방은 오직 듣기만 하는데도 정말 그렇다. 듣는 이를 위해 좋은 글을 고심하며 골랐을 읽는 이의 설렘과 그 목소리에서 수줍게 피어오르는 문장들의 생명력과 듣는 이의 겸손한 귀 기울임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무대에는 있다. 이 나직하고 느릿한 프로그램이 7년이나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는 건 갈수록 일방향이 되어가는 TV...
SBS 화 밤 11시 5분 누가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었을까? 25일부터 29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의 박동이 잠시 멈추었다. SBS에서 준비한 특집다큐 는 급하게 마련된 장례식 같았다. 완벽한 취재 끝에 방송을 내보냈다고 하긴 힘들지만 하사 14명, 제대가 불과 40일 남은 동기 병장 4명,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산화자 6명 등을 비롯해 최고 고참인 원사에서 막내인 이등병까지, 그들이 마지막을 함께...
Mnet 월 밤 11시 방의 불을 껐다. 우퍼 스피커를 켜서 베이스가 최대한 잘 나오도록 조작했다. 몸을 소파에 눕혔다. 김C가 뜨거운 감자의 첫 번째 노래를 소개한다. 그는 의 다락방에 있다. 그 곳은 다락방의 기분 좋은 울림을 가졌다. 대형 스테이지만큼 크게 울리지도 않고, 녹음 스튜디오만큼 건조하지도 않을 만큼의 울림. 김C의 목소리에 섞인 저음이 살짝 울리고, 몇 십 명의 관객들이 박수를 치면 '짝짝'하는 소리가 그들의 손 주위에서 ...
스토리온 월 밤 12시 토크쇼는 기획이 반이다. '누가 누구와 이야기하느냐'로 그날의 성패가 가늠된다. 그런 면에서 슈어홀릭, 아이돌 이모 팬, 아역배우 맘 등 얘깃거리 많은 출연자 집단을 모으는 데 남다른 센스를 발휘해온 의 '명품 조연' 편 역시 기획부터 충분히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80년대 지역 미인대회 입상자,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팀 출신 등 다양한 이력과 '뚱뚱한 친구 전문 배우', '못된 시어머니 전문 배우' 등 이들...
KBS2 금 밤 11시 5분 오랜만에 만나서일까, 가 계절에 걸맞게 봄 소풍가는 모습은 마냥 반가웠다. 그래서인지 '1박 2일'을 흉내 낸 오프닝 또한 귀엽게 느껴졌다. 오프닝이 다소 길어지며 토크가 가미되다보니 멤버들의 역량과 캐릭터가 도드라졌다. 방송국 견학 온 중학생들을 놓고 태우와 써니가 벌이는 입담, 병풍 효민의 활약, 나르샤의 리액션과 추임새, 그리고 현장에서 발탁한 양태민 군과 함께하는 토크쇼는 의도치 않았지만 그들이 기른 ...
12회 SBS 토-일 밤 10시 지혜(우희진)가 둘째 아기를 낳기로 했다는 소식은 남편 수일(이민우)에게서 엄마 민재(김해숙)에게로, 아빠 병태(영철)를 거쳐 결국 몰래 숨어 들은 병결(윤다훈)을 통해 온 가족에게로 퍼져나간다. 한 마디를 해도 '모두'가 알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가족. 이런 가족들 속에서 그 무엇보다 큰 비밀을 꽁꽁 숨기고 있는 태섭(송창의)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슬프잖아. 나는 늘, 거의 항상 그래.” 그 희미한 미소...
KBS2 목 밤 11시 5분 “단 한 번도 (수익에 대한) 압박을 받아 본 적 없어요.” 지난 21일 KBS 에서 김C는 본의 아니게 자신의 소속사에 대해 끊임없이 '자랑질'을 했다. 김C에 따르면 그의 소속사는 “음식 먹는데 리미티드(정해진 밥값)는 말도 안되”고, 자신이 사적으로 식사를 해도 “내가 움직이는 것”이니 당연히 돈을 내주는 곳이다. JYP엔터테인먼트에 있던 시절 “밥값이 5천 원을 넘으면 매니저가 (회사에서) 혼났다”던 송호범...
목 SBS스포츠 오전 10시 30분 NBA에서 플레이오프란 정규시즌과 차원이 다른 경기다. 150%는 더 빠르고, 격렬하고, 치밀하다. 올해는 각 팀의 전력이 상향평준화되어 1라운드부터 명 경기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오랜 텍사스 라이벌인 댈러스 매버릭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는 불꽃이 텔레비전 밖에까지 튀어 화상을 입을 지경이다. 지난 10년간 구단주 마크 큐반의 물샐틈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타도 스퍼스를 외쳐온 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