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한 티셔츠와 청바지. 사람들 가득한 청담동의 어느 프랜차이즈 커피숍 구석 자리에 앉아 취재팀을 맞은 김갑수의 옷차림이다. 캐주얼을 입고, 약간은 정돈되지 않은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이게 사진이 잘 나올까? 허허” 하고 웃는 그의 모습에서 냉혹한 권력욕을 포커페이스 안에 감춘 KBS 의 인조나 사랑과 배려의 화신이었던 KBS 의 구대성 사장의 포스를 느낄 수는 없었다. 그는 종종 의성어로 표현하자면 '껄껄'과 '허허'의 중간 즈음에 있는 웃...
완벽한 연기란 것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 배우 김갑수를 인터뷰한 뒤에 든 이 조금은 뜬금없는 궁금증을 설명하기 위해 좀 더 뜬금없는 궁금증을 첨언하겠다. 과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완벽한 축구를 언젠가 그라운드 위에서 실현할 수 있을까.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축구처럼, 연기 역시 수많은 변수를 자신의 표정과 말투와 행동을 통해 의도대로 통제하는 작업이다. 때문에 우연의 효과가 발생하는 건 필...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와 네이트에서 진행되었던 엠블랙 질문이벤트에 참 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중 총 10분을 선정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선정되신 10분께는 공지 해드린 대로 엠블랙의 사인이 담긴 사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 습니다. 회원가입시 작성된 주소로 발송할 예정이니,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 라나 / 장성의 자랑 / Ae / gone / neverever...
세상에는 미인을 수식하기 위한 수많은 말들이 존재하지만 박시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아마도 ‘고혹적이다’일 것이다. 2000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이어 한 화장품 광고로 알려지기 시작했던 그의 똑 떨어지는 얼굴 윤곽과 깊은 눈매는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21세기에 보기 드문 고전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첫사랑의 상대가 자신으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는 것을 바라보아야만 했던 영화 을 비롯해 유부남의...
어쩜 그렇게 메시 라는 선수는 그렇게 잘하는 거야? 축구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완전 움직이는 게 다르던데? 응. 메시가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라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심지어 기량이 해가 갈수록 더 발전하고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고. 그런데 사실 더 놀라운 건 메시가 1987년생이라는 거야. 하아… 그게 참 아쉬운 일이지. 사실 나는 메시가 왠지 정 가는 얼굴에 나와 비슷한 키 때문에 정말 좋...
My name is 정소민. 뜰 정(庭), 못 소(沼), 옥돌 민(珉) 자를 쓴다. 예명을 지으면서 친구들이랑 거의 공모전을 했는데 이 이름으로 결정한 건 나다. 태어난 날은 1989년 3월 16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3학년 휴학 중이다. 엄마, 아빠, 고3인 남동생이 있다. 동생과는 싸우기도 하지만 5분을 못 넘긴다. 내가 무지 예뻐해서 같이 잘 놀러 다니고, 다행히 동생도 나를 귀찮아하지 않는다. 하하. 발레를 초등학교 1학년 때...
SBS 는 재벌가의 막내딸 모네(정소민)의 첫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엄마가 좋아하는 화가로부터 따온 이름과 함께 온실 속 장미처럼 충분한 물과 빛과 영양을 공급받으며 비바람을 모르고 살아온 모네는 정체불명의 남자 건욱(김남길)을 만나면서부터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뿌리부터 흔들림을 느낀다. 순수하지만 순진하지만은 않은, 티 없이 해맑지만 그래서 더 예측할 수 없는 이 소녀와 함께 정소민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소녀로 빚은 얼굴, 어른으로 말하...
이번 MBC '뜨거운 형제들' 편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바타 소개팅을 나가는 싸이먼D의 콘셉트를 하필 '서울말 쓰기'로 잡을 게 뭐랍니까. 주인 역이 노유민인지라 서울말을 써야만 했겠지만 그 바람에 싸이먼D의 매력은 여지없이 반감되고 말았지 뭐에요. 그러니 소개팅이 어그러질 건 불을 보듯 빤한 일이었던 겁니다. 파트너가 평소 싸이먼D의 팬이라기에 살짝 기대를 걸었지만 그도 별 소용이 없던 걸요. 그의 매력의 원천이 경상도 사투리라는 걸 다시...
SBS 수 새벽 3시 30분 아르헨티나 전은 잊자. 이제 내일 새벽 조별예선 경기의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기다린다.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지만, 결국 승리만이 진리다. 아르헨티나는 그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 누적과 부상 선수를 염려해 메시 와 테베즈, 구티에레즈 등을 뺀 1.5군으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자칫하면 한국과 그리스가 각각 승리해 2승 1패 동률을 기록해 골득실로 16강 진출을 가리는 피 말리...
이효리, 자신의 4집 앨범에 수록된 곡 중 작곡가 바누스바큠이 작곡한 곡이 외국 작곡가의 곡을 무단 도용한 것이라고 인정. 이효리는 지난 20일 오전 자신의 펜카페에 “처음에 (바누스바큠의) 데모곡이 유출된 거란 말을 믿었고 또한 회사를 통해 받게 된 곡들이라 의심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말들이 나오고 의심스러운 점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조사결과 그 곡들이 바누스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든 곡이 외국곡이어서 원작자를 찾는데...
탁재훈 : 배영, 접영, 자유형을 모두 할 수 있지만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한다. 재능은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만족하면 흥미를 잃고 그만 둔다. 대상을 타고 “남 일 같았는데 나에게 오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노래, 연기, 개그 모두 두루두루 해 봤다. 돈도 꽤 벌었다. 그 사이 마흔이 넘었고, 대상과는 조금 멀어졌다. 그는 다시 TV의 '뜨거운' 남자로 돌아올 수 있을까. 김민기 : 탁재훈과 중학교 동창인 드러머. 탁재훈은 그를 통해...
MBC 은 전쟁 사이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한다. 소지섭-김하늘-윤계상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던 은 MBC 식의 전쟁의 비장함과 SBS 의 멜로가 배합된 전쟁멜로물이다. 전쟁이라는 역사의 폭풍우를 견디고 피어난 들꽃 같은 이야기에 김하늘은 “향후 10년 안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품이 탄탄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소지섭은 “편집한 1회를 미리 봤는데, 그 떨림이 지금까지 안 지워질 정도”라며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상...
10년 만에 감기에 걸렸다. 뮤지컬 서울 마지막 공연 날에는 코피를 쏟았고, 하루에만 6개의 인터뷰를 소화한다. 데뷔 15년, 이미 무대에서는 다작배우로 소문난 엄기준이지만 영화라는 새로운 영역에 뛰어든 요즘, 그는 모든 것을 새로 경험하는 중이다. 21편의 뮤지컬, 4편의 연극, 8편의 드라마를 거쳐 2010년 그는 첫 번째 영화 를 만났다. 8년 전 유괴되었던 딸을 다시 구하기 위해 진창으로 뛰어드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엄기...
50회 MBC 저녁 7시 45분 늘 티격태격하는 장모 옥숙(송옥숙)과 사위 성수(김성수)는 에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늘도 둘은 안마의자를 둘러싸고 말도 안 되는 신경전을 벌인다. 성수는 안마의자를 사려던 옥숙에게 자신이 평생 안마를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옥숙은 사위를 골탕 먹이기 위해 수시로 그를 불러 안마를 부탁한다. 하지만 장모의 수를 읽고 오기가 생긴 성수는 한 술 더 떠 옥숙을 볼 때마다 안마를 해주겠...
2008년, KBS 의 종영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그 사이 만화나 인터넷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들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고, 단막극의 부활은 요원해보였다. 그러나 5월 15일 노희경 작가의 '빨강 사탕'으로 돌아온 단막극 은 6월 26일 방송될 제 6화, '이유'(극본 박형진, 연출 전창근)까지 매 주 차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6개월간 총 24편으로 구성될 에 대한 차별화된 시선과 현장 기사까지 의 스페셜한 기사는 매주 월요일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