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빈 솔로 데뷔 쇼케이스 / 사진=송이채 기자 riane@
성한빈 솔로 데뷔 쇼케이스 / 사진=송이채 기자 riane@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성한빈과 박우진, 이한결이 사흘 연속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성한빈은 제로베이스원으로 거둔 성공을 개인 활동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박우진은 워너원 재결합으로 쏠린 관심을 솔로곡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룹 활동에서 거듭 아쉬움을 남긴 이한결도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앨범으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다시 잡았다.

성한빈은 12일 오후 6시 첫 미니 앨범 'DEAD:ALIVE'(데드얼라이브)를 발매한다. 2023년 Mnet '보이즈 플래닛'을 거쳐 제로베이스원으로 데뷔한 지 3년 만이다. 타이틀곡 'UNDEAD'(언데드)를 비롯해 총 8곡을 수록했으며, 팬송 '섬광' 작사에도 참여했다.

성한빈은 그룹으로서는 이미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부터 6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올해 5월에는 한터차트 기준 누적 앨범 판매량 1000만 장을 넘어섰다. 서바이벌에서 얻은 인기를 데뷔 후에도 이어가며 팬덤을 키워온 팀이다.

이번에는 솔로로도 통할지가 관심사다. 그룹 활동으로 쌓은 인지도와 팬덤은 든든한 기반이지만, 팀을 응원하던 팬들이 멤버 개인의 음악에도 같은 호응을 보낼지는 지켜봐야 한다. 여러 멤버가 함께 만드는 무대에 익숙한 이들에게 성한빈 혼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곡과 공연을 보여줘야 한다.

성한빈은 팀 활동 때와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변화를 택했다. 밝은 청춘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제로베이스원과 달리, 첫 솔로에서는 강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앞세운다. 그룹에서 보여준 장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더한 시도가 개인 활동의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우진(왼쪽) / 사진=텐아시아 DB
박우진(왼쪽) / 사진=텐아시아 DB
13일 두 번째 미니 앨범 'SOLSTICE'(솔스티스)를 발매하는 박우진은 워너원이 다시 뭉친 이후 첫 솔로 컴백에 나선다. 새 앨범에서는 테크 하우스 장르의 타이틀곡 'STAMINA'(스태미나)를 앞세운다. 박우진은 총 4곡 가운데 3곡의 작사에 참여하고, 수록곡 '돌아와'에는 작곡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간 솔로 활동의 성과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는 2023년 첫 미니 앨범 'oWn'으로 솔로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싱글 'Cool & Hot'(쿨 앤 핫)을 발표했다. 워너원과 AB6IX에서 랩과 퍼포먼스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지만, 그 인지도를 솔로 가수로서의 흥행으로 이어가는 데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컴백은 기존 팬덤을 넘어 개인의 음악으로도 관심을 넓힐 수 있을지 다시 평가받는 자리다.

워너원의 재결합은 박우진에게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워너원은 올해 리얼리티 '워너원고 : 백 투 베이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8월 'KCON LA 2026' 무대에도 함께 올랐다. 각자 활동하던 멤버들이 다시 모여 콘텐츠와 무대를 선보이면서 박우진도 워너원 팬들과 재회했다.

중요한 것은 워너원을 반겼던 이들이 박우진의 신곡에도 귀를 기울이게 하는 일이다. 재결합에 대한 관심이 여전할 때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이전 솔로 활동보다 큰 반응을 끌어낼 기회는 마련됐다. 팀의 재회를 향한 반가움을 개인 활동에 대한 응원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이번 컴백의 관전 포인트다.
이한결 / 사진=텐아시아 DB
이한결 / 사진=텐아시아 DB
14일 첫 미니 앨범 'NOISE'(노이즈)를 내놓는 이한결은 그룹 활동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맞았다. 2017년 IM으로 데뷔한 그는 Mnet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엑스원(X1)을 비롯해 BAE173, 폴라릭스 등 여러 팀에서 활동했다. 지난 8월 오르카뮤직과 전속계약을 맺은 뒤 데뷔 9년 만에 처음 솔로 앨범을 선보인다.

여러 차례 새 출발을 했지만 그룹으로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그룹 활동의 아쉬운 성과가 곧 이한결 개인의 역량을 설명하진 않는다. 여러 팀과 경연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이번 솔로에서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혼자 무대를 이끌 때 드러나는 장점과 개성을 통해 그간의 부침을 딛고 가수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첫 솔로 타이틀곡 'BUNZI'(번지)는 강한 베이스와 경쾌한 리듬을 갖춘 라틴 팝이다. 이한결은 이 곡을 통해 자신의 음색과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인다. 오랜 활동 경험이 솔로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첫 기회다.

세 사람은 서바이벌과 그룹 활동을 거치며 이름을 알렸지만, 이번 솔로 활동에 거는 기대는 서로 다르다. 성한빈에게는 그룹의 성공을 잇는 첫 도전이고, 박우진에게는 재결합의 화제성을 발판으로 이전 솔로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다. 이한결에게는 그룹으로 이루지 못한 성과를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갈 출발이다.

서바이벌 출연 경력과 그룹 활동으로 쌓은 인지도는 신곡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그 관심을 꾸준한 음원 청취와 팬덤 확대로 이어가려면 각자의 음악과 무대가 뒷받침돼야 한다. 사흘 연속 솔로로 나서는 세 사람이 익숙한 이름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줄 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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