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인 서장훈이 ‘이혼숙려캠프’에서 짠돌이 남편의 태도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한국인 남편과 베트남 아내, 국제부부의 남은 사연이 공개됐다. 겉으로는 신축 아파트 마련을 위해 저축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실제 일상은 전혀 달랐다.

VCR 속 남편은 아내가 친정에 용돈을 보내는 것을 문제 삼으며 “우리가 안정도 안 됐는데 왜 도와주냐”고 따졌다. 아내는 “내가 번 돈으로 가족을 돕는 것”이라고 맞섰고, 실제로 그는 퇴근 후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수입을 보태고 있었다. 그럼에도 남편은 “네 쓸 돈 남기고 보내라”며 계속해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베트남 아내의 입장을 이해 못할 거면 결혼을 하면 안 됐다”며 일침을 날렸다. 남편이 “장인·장모가 더 잘 사는 것 같다”고 변명하자, 그는 “그런데도 왜 한국 와서 결혼했겠냐”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술에 취한 뒤였다. 남편은 반복적으로 돈 문제를 언급하며 감정을 폭발시켰고, 아내에게 위협적인 행동까지 보이며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아내는 경찰 신고까지 한 적이 있다고.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아내는 "저번에 싸우고 나서 내가 경찰에 신고했다"며 실제로 신고 문자도 공개됐다. 경찰이 나간 다음에도 남편이 짜증을 내며 문을 부쉈다고. 남편은 "소주잔이 다 깨져서 집이 피투성이가 됐다. 경찰차 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누가 신고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한국 사람으로서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아내는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결국 “이건 인성이 덜 된 거다. 왜 이런 태도로 결혼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가 대신 사과하고 싶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본 남편은 눈물을 보이며 “이렇게까지 상처를 준 줄 몰랐다. 후회된다”고 말했지만, 이미 깊어진 갈등의 골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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