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정은은 JTBC 예능 '히든싱어8'에 모창능력자 '비나리 심수봉'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정은은 "2010년 트로트 걸그룹 오로라 메인보컬로 활동했다. 그 때 심수봉의 '비나리'로 오디션을 보고 가수의 꿈을 이뤘다"며 가수 심수봉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정은은 "녹음실에 들어가서 노래를 하자마자 녹음실 밖에서 사장님이 벌떡 일어나더니 '20년 넘게 심수봉 음색을 찾아다녔는데 어디 있다가 왔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비나리'가 제 인생곡이 됐다"며 '비나리 심수봉'이라는 별명의 기원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은의 노래를 듣던 심수봉은 "완전히 콧소리는 사기꾼"이라며 그의 음색을 칭찬했고 진행자 전현무도 "요즘말로 사기캐"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현무는 "(현재도) 오로라로 활동하고 있냐"며 이정은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이정은은 "제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자폐성 장애 1급을 받았다"며 먹먹한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 키우는 그 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어쩔 때는 이 세상에 덩그러니 단둘이 있는 것 같은 외로운 시간이 있었다"며 "그런데 딸이 또 피아노를 잘 친다. 그래서 언젠가 딸이 피아노 치고 제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날이 오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수봉) 선생님 노래 중에 아이 이야기가 들어간 곡이 있더라. '무궁화'라고 가사에 나오는 날지도 못하는 새가 우리 딸 같아서 슬펐다"며 울컥했다. 이어 "세상을 훨훨 날아다닐 수 있도록 제가 그렇게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심수봉은 이정은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힘내라. 이 만남이 그냥 만남이 아닐 거다. 기도해주겠다"고 위로했다.
한편 트로트 걸그룹 오로라로 활동했던 이정은은 2년간의 활동 끝에 팀 탈퇴를 알렸다. 이후 그는 2019년 KBS 1TV '노래가 좋아'에 출연해 출중한 노래 실력을 자랑한 바 있다. 당시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굉장히 눈여겨봤던 후배인데 왜 다시 활동을 못한 거냐"고 묻자 이정은은 딸의 언어 장애 판정 사실을 고백해 놀라움을 샀다.
이수민 텐아시아 기자 danbilee1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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