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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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가 왈칵 눈물을 쏟는다.

14일 방송되는 KBS1 '다큐ON' 명상 인류 2부 ‘멈추고, 보고, 사랑하라’는 김지호, 김대호, 곽정은, 광우 스님이 1박 2일 동안 천혜의 비경에서 다양한 명상을 직접 체험한 ‘4인 4색 명상여행’이다.

1부가 인문학적 고찰을 다뤘다면, 2부는 일상에서의 다양한 명상법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이다. 김지호, 김대호, 곽정은, 광우 스님이 강원도 정선으로 함께 떠난 1박 2일의 ‘명상여행’ 알기 쉬운 명상법과 더불어 명상의 기본철학인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본다.
'퇴사' 김대호, 결국 눈물 쏟았다…"나를 사랑하는 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어" ('다큐ON')
'퇴사' 김대호, 결국 눈물 쏟았다…"나를 사랑하는 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어" ('다큐ON')
강원도 정선의 아름다운 절경으로 명상 여행길에 오른 이들은 누구일까. 국민요정으로 불리다 활동을 중단하고 요가와 명상으로 거듭난 배우 김지호, 연애상담가에서 명상을 지도하는 교수로 변신한 곽정은, 좌중을 압도하는 특유의 입담으로 ’불교계의 아이돌‘이라 자칭하는 광우 스님, 그리고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한 방송인 김대호가 만났다. 1박 2일 간의 여행을 통해 이들은 자신의 숨겨진 내면과 마주한다. 불교철학과 명상을 가르치는 곽정은 교수는 “명상은 어렵고 불편한 수행이 아니라, 그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라고 말한다.

MBC 퇴사 후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 아나운서 김대호. 남들이 보기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그도 사실은 매 순간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막상 둥지를 떠나고 나니 ‘잘할 수 있을까’라는 심적 부담에 마음을 챙길 여유가 없었다.
'퇴사' 김대호, 결국 눈물 쏟았다…"나를 사랑하는 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어" ('다큐ON')
'퇴사' 김대호, 결국 눈물 쏟았다…"나를 사랑하는 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어" ('다큐ON')
명불허전의 라이징스타였던 배우 김지호.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위축되고 카메라가 두려웠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10년 넘게 요가와 명상으로 마음 수행을 하면서 조금씩 편안해졌다고 한다. 명상 지도자로 나선 곽정은은 차분한 목소리로 김대호와 김지호를 ‘자비 명상’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서로를 마주 보며 “수고했다”는 말을 서로에게 건네는 순간, 지호는 왈칵 눈물을 쏟는다. 대호는 “나를 사랑하는 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한다.

땅거미가 진 캠핑장. 광우 스님이 향긋한 차를 우려놓고, 모두에게 ‘차담’을 청한다. 차 따르는 소리에 집중하고 혀끝으로 천천히 맛을 음미해보는 ‘차 명상’ 시간이다. 그런데, 광우 스님이 느닷없이 질문을 던져본다. 광우 스님은 명상의 종류는 수백, 수천 가지가 있는데, 불가에는 수천 년을 이어온 수행법인 ‘간화선’이라는 명상법이 있다고 전하고, 송광사에서 간화선을 지도해준 스승님인 현묵 스님으로부터 “잘 정진하라”는 덕담도 전해 듣는다. 광우 스님의 안내로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는 ‘선명상’의 세계에 빠져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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