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MU는 지난 8월 8~10일 사흘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2025 AKMU STANDING CONCERT 악동들' 1~3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매번 고정관념을 뒤엎는 행보로 사랑받아온 AKMU답게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해 이들만의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녹여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들뜬 모습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자 밴드 세션의 경쾌한 연주가 시작됐다. 강렬한 비트가 공연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리듬에 몸을 맡기며 함성을 쏟아냈고, 이찬혁도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박수를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예열했다.
이찬혁이 정규 2집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로 오프닝을 연 데 이어 이수현이 등장하자 장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AKMU는 풍성한 악기 사운드로 편곡된 히트곡 퍼레이드를 연달아 펼쳐내는가 하면, 각자의 개성이 깃든 솔로곡과 미발매곡까지 쉴 새 없이 내달렸다.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새로운 음악적 시도 역시 돋보였다. 기존 파트 구성과 다르게 변주를 준 'BENCH', 이수현이 단독으로 선보인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공연에서는 첫 라이브인 '가르마' 등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던 무대들로 꽉 채운 것.



아티스트와 청중의 경계를 허문 스탠딩 콘서트를 통해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교감을 나눈 AKMU는 "모두가 같이 놀고 노래를 불러준 덕분에 힘을 얻었고, 더 멋진 악동들이 될 수 있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도 이 시간이 행복하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