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남’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5.5%를 나타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6.2%까지 올랐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에서는 6.5%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7.1%까지 치솟았다. ‘남남’은 마지막화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ADVERTISEMENT
은미는 1년간 배낭여행을 떠나겠다는 진희에게 “독립하지 말랬더니 이제는 해외로 내빼냐”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진희는 “고작 몇 개월 사이에 나한테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아냐”며 “나는 내가 그거를 다 감당하면서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더라. 방법도 모르면서 그냥 버텼던 거더라”고 답했다. 그렇게 진희는 지금껏 은미에게 하지 못한 말을 속 시원히 털어놨다.
진희의 허심탄회한 대화는 은미의 마음도 움직였다. 은미는 진홍에게 “내가 진희를 놔야 진희도 나를 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어른이고 엄마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진홍도 “진희에게 겪지 않고 지나갔던 늦은 사춘기가 왔다고 생각하자. 그러다 보면 돌고 돌아 우리 옆으로 돌아오겠지”라고 은미를 다독였다.
ADVERTISEMENT
마침내 다가온 출국 당일 진희는 공항에서 배낭을 멘 은미와 마주쳤다. 은미 역시 진희 몰래 순례길을 떠나기로 계획한 것. “엄마가 알아서 하는 거야”라는 진희의 말에 은미는 “나도 내 계획이 다 있다. 너는 너 알아서 해”라고 쿨하게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각자의 여행을 떠났고, 그렇게 ‘남남’의 마지막 이야기는 막을 내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