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박지현 종영 인터뷰
"모현민, '헤메코'에 뼈를 간 걸작"
"김남희와 이혼, 현민의 삶 응원해"
"송중기, 어렸을 때부터 선망으로 삼던 배우…설레고 떨렸다"
"모현민, '헤메코'에 뼈를 간 걸작"
"김남희와 이혼, 현민의 삶 응원해"
"송중기, 어렸을 때부터 선망으로 삼던 배우…설레고 떨렸다"

최근 박지현은 '가짜뉴스' 해프닝을 겪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지현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씨름선수로 활동했으며, 당시 몸무게가 78㎏이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온 것. 실제로 박지현이 지난 2019년 한 방송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스무살이 됐을 때 몸무게가 78㎏였다고 밝힌 바 있어 씨름선수 설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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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지현은 "아직 집순이라 집 밖을 돌아다니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인기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인들이나 가족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고 연락도 많이 와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이 워낙 재밌고, 캐스팅된 선배님들도 대선배님이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던 작품이었다. 과정도 재밌어서 잘될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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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원작을 보지 않았다며 "'유미의 세포들'을 했을 때 원작을 함께 보니 대본을 혼동했던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원작을 보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했다. 원작 없이 대본만 접했을 때 계속 소름이 돋았다. 1990년대에 대한 기억을 많지 않아 새로운 느낌도 있었고, 진도준이라는 캐릭터가 헤쳐 나가는 상황을 응원하게 됐다. 반전과 갈등도 계속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모현민의 목적과 정당성은 무엇이었을까. 박지현은 "순양을 물려받는 거다. 순양을 물려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이와 남편, 본인 스스로에 대한 이해관계를 계산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게 현민이의 행복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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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박지현의 '욕망'은 무엇일까. 박지현은 '행복'이라며 "나는 오늘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하루살이 같은 사람이다. 단점인 부분도 있다. 욕심이 없다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다고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하는데, 나도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다. 고민도 많고 잠도 잘 못 자는 시절이 있었는데 그래 봤자 내 손해더라. 나는 연기를 재밌어서 하는 거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오늘 하루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게 나의 욕망"이라고 설명했다.
"저는 성공이나 돈이 목적이 아니라 좋은 작품, 제작진, 배우들과 작업하는 데 의의를 두기에 주조연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책이 너무 재밌고, 너무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언제든 주조연 따지지 않고 상관없이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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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1회서 40대를 연기한 박지현은 "첫 회지만 촬영은 중후반부에 했다. 20대 때 단발머리니까 40대에는 길고 풍성한 머리를 함으로써 시간의 공백을 채우려고 했다"며 "현장 스태프가 40대 안 같다고 하더라. 현존하는 40대 선배님들 봐도 20대라고 봐도 손색없으실 정도로 외모를 유지하니까. 현민이는 관리를 잘하는 여성이라 그 정도의 케어를 받았다고 하자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

진성준에 대한 모현민의 마음은 무엇일까. 박지현은 "시작은 사랑이 아니었다. 순양가의 가족과 결혼하는 게 목표였으니까. 그러나 시간이 주는 정도 무시는 못 할 것 같다. 성준이의 킹메이커가 되어야 하는 사람이라 응원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사랑이라고는 쉽게 말하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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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 보다 같이 연기한 장면이 많지는 않았다"며 "평소에 되게 유쾌하시다. 어렸을 때부터 선망으로 삼던 배우였기에 설레기도 했고 떨리기도 했는데 덕분에 편하게 잘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스페인어과에 입학한 박지현. 그는 "졸업은 안 했다. 서울로 상경해 자취하면서 무작정 연기학원을 찾아갔다. 내부적인 공개 오디션을 통해 지금의 소속사 분과 미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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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얼떨떨해요.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민이라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었던 것도, 응원을 얻게 된 것도 작품 덕분이니까요."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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