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유정숙(이경진 역)은 "너희 헤어져라. 네 동생 하는 짓 보니까 도저히 안 되겠어"라고 말했다. 최말순(정재순 역)은 "사촌 형수라는 사람이 더 물건이더라. 가짜로 아픈 척하는 게 다 보이는데 세상에"라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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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주는 "그럼 상준이 데리고 도망쳐 나오지 뭐"라고 답했다. 김행복은 "그건 해결책이 아니지. 상준이 그 집 장남이야"라고 했다. 이상준은 "태주 짝꿍 70%, 장남 30% 역할로 밸런스를 맞춰보겠습니다"고 했다. 그러자 유정숙은 "95대 5로 하면 안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태주는 주말 동안 이상준의 집을 방문했다. 김태주는 "상준아 사실 안 괜찮아. 전쟁터에 혼자 나가는 것 같아. 너의 엄마도 무섭다"고 혼잣말했다. 이어 "하지만 힘을 내자 김태주. 용감하게 아자"라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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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주는 지시한 대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그러면서 "편하다"고 말한 뒤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다. 이후 이상준이 집으로 돌아왔다. 이상준은 거실에서 자는 김태주를 발견했다. 김태주는 "저쪽 방 하나 주셨는데 잠이 잘 안 와서 여기 앉아 있다가"라고 설명했다.
이상준은 "우리 집에서 편하게 자"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주는 "안돼. 나는 여기서 자고 너는 아침에 내려와"라고 말했다. 이상준은 "오늘 견딜 만 했어?"라고 물었다. 김태주는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이상준은 김태주와 손을 맞잡고 "태주야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말했다. 김태주는 이상준을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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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인사를 드린 뒤 이상준은 김태주와 방에 들어왔다. 이상준은 혼인 신고서를 건네며 "마음의 준비 됐어?"라고 물었다. 김태주는 "준비됐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구청에 가서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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