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삼송 MBN 미디어센터에서 '돌싱글즈3' 박선혜 PD를 만났다. '돌싱글즈'는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린 연애 시리즈물. 이번 시즌에서는 한정민, 조예영에 이은 이소라, 최동환의 새 커플 탄생을 알리며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유현철, 변혜진은 최종 선택서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한정민, 조예영은 내년 봄이나 가을쯤 재혼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윤남기, 이다은에 이어 두 번째 재혼이 예고된 것. 재혼 성사율은 높은 비결에 대해 박 PD는 "출연자를 뽑을 때부터 재혼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로 선정했다. 그래서 이야기가 더 깊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돌싱들과 이야기해보면 연애로 밀당하는 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더라. 자신과 맞으면 빠르게 진행하더라. 나도 한정민, 조예영이 확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며 신기했다. 만난 지 5일 만에 확신을 가지고 사랑한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돌싱글즈' 첫 재혼 커플인 윤남기, 이다은의 결혼식장에는 출연자들부터 MC들, 제작진들까지 총출동했다. 박 PD는 "결혼식을 보며 작가님과 같이 울었다. 윤남기는 사전 미팅 때까지만 해도 냉소적인 느낌이었다. 어떻게 인연을 찾겠냐는 듯한 반응이었는데, 리은이를 딸처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더라. 리은이한테 한마디 하라고 했을 때 '평생 아빠가 지켜줄게'라고 말하는데 한 가족을 만든 것 같아서 감동스러웠다"고 회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