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 식스 센스’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서지혜 분)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민후’(유윤계상 분)의 아찔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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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은 극 중 캐릭터와 자신을 비교해 “정말 안 닮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직진남이다. 좋아하면 바로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성격이라 민호가 잘 이해가 가진 않았다”며 “하지만 과거에 고아였고, 안 좋은 기억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러지 않았을까도 생각한다. 예술이 저를 보면 안 좋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게 된다는 것도 걱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평소 장난기가 많다는 윤계상은 “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한 부분은 닮았다”며 “예술의 상상 신을 비롯해, 연애를 시작하면서 나오는 행동들엔 제 것을 많이 썼다. 진짜 장난을 많이 쳤다. 짱구 같은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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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식스 센스’를 접한 시기는 윤계상이 결혼을 계획하던 때. 결혼을 앞둔 그는 상대 배우에게 실례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고민에 빠졌다고. 더불어 ‘크라임 퍼즐’이 끝나는 시점과 ‘키스 식스 센스’ 촬영 돌입이 맞물려 더욱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내가 결혼을 하는데 이 작품을 해도 되냐고 제작사 대표님께 말씀드려보니 괜찮다고 했다. 이후 지혜가 캐스팅돼서 다시 물어봤는데 너무 괜찮다고 했다. 저는 정말 고맙다고 했다. ‘크라임 퍼즐’이 끝날 때 촬영에 들어가서 더 미안하기도 했다. 얼굴에 고생이 남아서 되게 늙어 보일 때였다. 초반에 가발도 써야 했다. 하지만 지혜 씨와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마무리됐다. 촬영하면서 진짜 힐링이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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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에 세계적인 팬덤을 만든 ‘국가대표’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윤계상은 “세계에서 가장 핫한 곳이 서울이라는 말이 있다. 서울을 좋아하고 한국이란 나라를 좋아한다고 한다”며 “ 인기를 많이 얻었던 ‘오징어 게임’, BTS 등 ‘국가대표’들이 터놓은 길에 후발주자들이 도움을 받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1년 반이라는 공백을 깬 윤계상은 연기에 대한 목마름을 드러냈다. 전혀 다른 색의 작품을 연달아 소화한 그는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을 “스스로의 행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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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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