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가 여전히 침체에 빠진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 트로트 가수 김호중 등 K팝 스타들의 공연실황을 담은 다큐 영화가 꾸준하게 관객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이른바 '미스터트롯' TOP6의 콘서트 무비도 개봉을 알려 극장가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영화'라 불리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지난 9일 하루 194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한국 가수 최초 웸블리 스타디움 단독 공연부터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 1위까지 뜨거웠던 투어의 대장정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무대 뒤 인간적 면모와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감성 다큐멘터리로, 지난달 24일 개봉해 신민아 주연 영화 '디바'와 장혁 주연 '검객' 등 동시기 개봉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추석연휴 신작들의 공세에도 장기간 10위권 안에 랭크되는 저력을 보였다. 지금까지 12만 962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 못지 않게 '트바로티' 김호중의 첫 팬미팅 실황을 담은 영화 '그대, 고맙소'도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하루 183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1위에 올랐다.

'그대, 고맙소'는 지난 8월 개최된 김호중의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의 현장을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을 포함한 3면에 영상으로 펼쳐지는 스크린X로 담아,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안겼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특히 '추석 대전'이라 불릴만큼 쟁쟁한 영화들이 동시기에 개봉한 상황에 이룬 성과여서 눈길을 끌었다. '그대, 고맙소'는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관객을 모았고, 현재 누적관객수 7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10월 20일까지 연상 상영을 확정, 10만 관객을 돌파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다큐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에 휩싸이게 한 '미스터트롯' TOP6의 콘서트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도 개봉을 알려 관심이 쏠렸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준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방송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TOP6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찐한 콘서트 무비.

특히 론칭 포스터와 예고편 등이 공개되자마자 개봉예정영화 일간검색어 1위에 등극하며 다시 한 번 'TOP6'의 저력을 확인 시켰다. 포스터와 예고편은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중이며, SNS 등을 통한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미리 공개한 콘서트 현장 스틸 8종도 화제가 됐다. TOP6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공연장의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생동감 넘치는 단독 컷이 관람 욕구를 높인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10월 중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방송가를 장악한 '미스터트롯' TOP6가 영화판도 흔들어 놓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방탄소년단과 김호중에 이어 어떤 성과를 기록할 지도 관심사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