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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남자>, '마성'을 위한 한 시간

    <나쁜 남자>, '마성'을 위한 한 시간

    1회 SBS 수 밤 9시 55분 “내가 가려는 곳은 어디일까. 천국일까, 지옥일까.” 건욱(김남길)는 날개를 잃은 천사처럼 세상으로 추락하며 등장했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물속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SBS 1화는, 이 천사인 동시에 악마이기도 한 모호한 얼굴을 한, 지독하게 매혹적인 한 남자를 위한 것이었다. 건욱이 해신 그룹의 막내딸 모네(정소민)에게 접근하는 이유는 과거 잠시 해신그룹의 차남 홍태성으로 살...

  • <황금어장>, 코너의 시너지란 이런 것이다

    <황금어장>, 코너의 시너지란 이런 것이다

    MBC 수 밤 11시 15분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중 SBS 와 KBS , MBC 처럼 서로 두 개 이상의 코너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하지만 처럼 편집의 묘를 통해 두 개 코너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실 김연아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녹화 때부터 화제가 됐던 '무릎 팍 도사'는 어머니와의 기 싸움 때문에 아이스링크를 100바퀴 돌았더라는, 이미 다른 매체를 통해 소개된 일화를 본인의 입을 통해 재확인하는...

  • <자이언트>, 새롭지 않은데 자꾸 끌린다

    <자이언트>, 새롭지 않은데 자꾸 끌린다

    7회 SBS 월-화 밤 9시 55분 는 그 시절의 이야기다. 시대적 배경은 경제부흥기인 1970년대로 명확하지만 그냥 잘 살기위해 발버둥을 치던 시절의 아련한 향수, 그 어디쯤을 자극한다고 보면 된다. 그 위에 용광로처럼 들끓는 시대의 격변에 어울리게 돈과 권력이 빚어내는 음모와 암투라는 익숙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 한 남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그 맞은편에는 모든 것을 가진 돈과 권력 맛을 아는 거만한 남자가 있고, 그 가운데 삼...

  • <해피 버스데이> 이건, 되는 토크쇼다

    <해피 버스데이> 이건, 되는 토크쇼다

    KBS2 월 밤 11시 25분 “눈물이 없어요? 원장님” 의 부원장 이수근이 원장 이경규에게 묻는다. 게스트 김지영이 자신의 엄마가 보낸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는 사이에도 무덤덤해 보이는 이경규를 걸고 넘어진 것이다. 순간 스튜디오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여성 출연자들의 '감동'에서 '예능'으로 돌아왔다. 다시 말하면, 는 3회 만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김지호와 김성은 등 기혼 여성 연예인들이 게스트로부터 엄마, 또는 예비 엄마의 경험담을...

  • <황금물고기>, 막장으로 가는 첫 걸음

    <황금물고기>, 막장으로 가는 첫 걸음

    16회 MBC 월 저녁 8시15분 과거 '가족극'으로 분류되던 저녁 일일 드라마의 대세가 '복수극'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은 물론, SBS 이후일 것이다. 남편 경산(김용건)이 데려온 양아들 태영(이태곤)이 남편과의 첫사랑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믿는 윤희(윤여정)는 어린 태영이 30대에 접어들도록 증오하고 남들 몰래 괴롭히며, 태영이 자신의 딸 지민(조윤희)과 결혼하겠다고 하자 차도에 뛰어드는 극단적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자식 앞에서 불륜을 저...

  • '뜨거운 형제들', 피가 날 때까지 웃겨드립니다

    '뜨거운 형제들', 피가 날 때까지 웃겨드립니다

    '뜨거운 형제들' MBC 일 오후 5시 20분 겨우 1회를 방영했을 뿐인데 7주를 쉬었다. MBC 의 '뜨거운 형제들' 이야기다. 모두가 과 를 기다리던 길고 긴 시간동안, '뜨거운 형제들'의 첫 회에 대한 기억 역시 가물가물해지면서 그렇게 기다리던 의 봄도 함께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뜨거운 형제들'은 철 지난 미션을 가지고도 멤버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며 의외의 선방을 날렸다. 싱글 멤버 4명이 아바타가 되어 유부남 멤버 4명...

  • <무한도전>, 돌아와줘서 고마워

    <무한도전>, 돌아와줘서 고마워

    MBC 토 오후 6시 30분 198회부터 199회를 기다리기까지 혹자들은 금단현상을 겪었고, 또 누구는 트위터와 MBC FM4U 를 들으면서 견뎠다. 200회를 앞두고 방영된 '예능의 신' 특집은 텀이 떠서 빛바랜 감이 없진 않았으나, 의 원동력이자 원천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멤버들의 능력과 노하우를 예능스럽게 드러낸 하나의 발표회였다. 100% 애드립을 지향한 즉석 토크쇼에서 캐릭터라이징을 보여주는 상황극 등 예능을 이루는 세분화된 요소들 ...

  • '스킨십의 기술', 소개팅 할 때 참고하세요

    '스킨십의 기술', 소개팅 할 때 참고하세요

    EBS 수 밤 9시 50분 5월, 바야흐로 소개팅의 계절이다. 허나 행복해지자고 한 소개팅은 호감의 엇갈림, 상대방의 의중파악, 어설픈 대화술에 대한 부담 등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이야기가 오고가지 않아도 선수들은 대번에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법. EBS 3부작 '말하기의 다른 방법'의 3번째 이야기 '스킨십의 기술'은 마음에서 마음에 이르는 거리, 그리고 그 거리를 좁히는 비법에 대한 힌트를 담고 있다. ...

  • '라디오스타' 다음 주에도 만나요, 제발

    '라디오스타' 다음 주에도 만나요, 제발

    '라디오 스타' MBC 수 밤 11시 5분 녹화 중 '잠시 쉬어간 시간'은 '무려 6주'가 되었다. 아마도 6주라는 시간은 MBC의 파업 전 '라디오 스타'의 마지막 게스트가 누구였는지를 잊어버리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했던 유오성과 김동욱이 그 주인공이었다. 유오성과 김동욱이 출연한 영화는 이미 한 달도 더 전에 개봉했는데, 멈춰있던 토크는 이제야 겨우 이어졌다. 새삼스럽지만 6주 전과 마찬가지로 유오성과 김동욱...

  • <커피하우스>, 아직은 1% 부족한 캐릭터 쇼

    <커피하우스>, 아직은 1% 부족한 캐릭터 쇼

    2회 SBS 월-화 밤 8시 50분 이제 2회를 마쳤을 뿐이지만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서 의 강점은 매우 뚜렷해 보인다. 주요 멜로구도를 형성하는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깨알 같은 주변 인물들의 빽빽한 포진은 말 그대로 캐릭터 쇼답다. 특히 첫 회에서 이미 확고하게 캐릭터를 각인시킨 천하의 지랄쟁이 양대 산맥 진수(강지환)와 은영(박시연)을 거침없이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마성의 유아독존 캐릭터 지원(정웅인)의 등장은 2회...

  • <승승장구>, 조금 더 날카롭게

    <승승장구>, 조금 더 날카롭게

    KBS2 화 밤 11시 15분 차라리 와 MBC '무릎 팍 도사'가 매주 한 명의 게스트를 공유하는 건 어떨까. 어제 방영된 '오은선 편'을 보고 느낀 솔직한 심정이다. MC 중 한 명인 우영을 보고 귀여워하고, 안나푸르나 등정 중 간식을 공유하지 않은 것 때문에 KBS 정하영 촬영감독과 티격태격하는 오은선 대장의 모습이 '무릎 팍 도사'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담담히 말하던 엄홍길 대장의 그것보다 못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 <놀러와>, 아직 몸이 덜 풀렸나요?

    <놀러와>, 아직 몸이 덜 풀렸나요?

    월 MBC 밤 11시 15분 유재석이 MC다. 게스트는 비와 이효리다. KBS 는 엠블랙의 이준과 카라의 구하라를 함께했다. 반면 는 게스트의 친구들인 손호영, 김광민, 안혜경을 초대했다. 가 아이돌 선후배들을 모아 가요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의 개인기를 곁들였다면, 는 게스트의 친구들을 통해 비와 이효리의 보다 개인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의 '사장님 비'나 '아이돌 큰언니' 이효리의 모습이 보기 어려운 것이듯, 한 때 “애...

  • <커피 하우스>, 새로웠나요?

    <커피 하우스>, 새로웠나요?

    1회 월 SBS 밤 8시 50분 다방 커피의 배합률이 커피 하나, 설탕 둘, 프림 둘이라면 로맨틱 코미디의 배합률은 로맨스 둘, 코미디 하나, 판타지 셋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미남 소설가 진수(강지환)가 저자 사인회에 별다른 이유 없이 변덕을 부려 불참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속세의 계약 따위 그에게 잘못 깎인 연필 한 자루만큼의 의미도 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 '먹고 살 걱정 없고 거울 봐도 기죽을 일...

  • <야행성>, 월요일을 준비하는 착한 마음

    <야행성>, 월요일을 준비하는 착한 마음

    1회 KBS2 일 밤 11시 40분 새로 시작한 이 '밤샘 버라이어티'인 것은 녹화가 밤을 새워 진행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의 주제는 연예인의 사생활도, 이상형도 아닌 바로 '밤'이다. 스타는 이상형을 고르는 대신 모두가 잠든 시간에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밤참을 선물하며, 한 밤을 지나 새벽에 이르는 시간에 번개로 모인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행복한 아침을 선물하기 위한 미션을 진행한다. 은 예전 MBC의 나 의 몇몇 코너들을 닮은 구...

  • <쾌적한국 미수다>, 미녀들을 닮지 않기를

    <쾌적한국 미수다>, 미녀들을 닮지 않기를

    1회 KBS1 토 오후 7시 10분 가 불신과 무관심 속에서 로 탈바꿈했다. 지적인 이미지의 대명사 서경석-이윤석 콤비가 오랜만에 뭉쳤고, KBS 아나운서도 서브 MC로 함께했다. 미녀들만 모아 놓던 콘셉트는 남녀노소의 적절한 안비로 탈피했으며, 주제도 연애에서 한국의 옛 모습을 보며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가기,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한국의 모습들에 대한 이야기로 발전했다. 또한 서로를 이해하며 다문화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출연진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