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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빵왕 김탁구>, 아침드라마를 넘는 청년시대가 도래할까

    <제빵왕 김탁구>, 아침드라마를 넘는 청년시대가 도래할까

    6회 KBS2 수-목 밤 9시 55분 성인 탁구(윤시윤)의 첫 등장과 함께 의 유년기가 모두 마감되었다. 6회에 걸친 이 초반부를 요약하자면 가히 막장의 폭주기관차라고 불러도 될 만큼 자극적인 사건들의 연속이었다. 그 동안의 이야기만으로 아침드라마 두어 개 정도는 간단히 만들고도 남을 기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하기 힘든 의 흡입력은 SBS 의 사례를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다. 선정적인 사건사고들이 매회 논스톱으로 폭풍 질주하는 가운데서도 ...

  • <후 플러스> 월드컵이 2002년만큼 뜨겁지 않은 이유

    <후 플러스> 월드컵이 2002년만큼 뜨겁지 않은 이유

    MBC 목 밤 11시 5분 지금 한국사회의 가장 큰 뉴스는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다. 돌이켜보면 월드컵 도전은 잔혹사에 가까웠다. 처녀 출장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은 한국전쟁 휴전 이듬해 벌어진 까닭에 출전자체가 도전이었다. 이때 헝가리에 9:0으로 지면서 우리나라는 월드컵 사상 최대 점수 차 패배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 후 세계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고, 북한에 자리를 내줬다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양지축구단이 생기고, 80~90년대...

  • <쿠킹 올림픽 고추장>│미션! 막걸리에 맞는 안주를 만들어라

    <쿠킹 올림픽 고추장>│미션! 막걸리에 맞는 안주를 만들어라

    “재료 원가가 3500원 정도면 안주 가격의 50%인 건데, 남는 50%로 가게세랑 월급 주고 본인 인건비 줄 수 있겠어요?” 차분하지만 단호한 목소리. MBC '식객-뉴욕' 편으로 낯익은 양지훈 쉐프다. “아니, 그 가격을 낸 근거가 있을 거 아니에요. 음식 가격 계산은 원가부터 정확하게 해야지. 남들 싸게 한다고 그럴 필요 없어요.” 양지훈 쉐프의 계속 되는 지적에 고개를 떨구는 흰 복장의 사람들은 한류 요리사를 꿈꾸는 KBS joy 의 도...

  • <로드 넘버원>, 슬픈 연인들의 전쟁

    <로드 넘버원>, 슬픈 연인들의 전쟁

    1회 MBC 수-목 밤 9시 55분 죽음 직전에 겨우 살아난 남자 옆에 흐르는 전우의 핏물. 이제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떨리는 손. 사랑하는 여인을 불길 속에 두고 떠나는 배신당한 남자의 눈빛. 한 여인을 두고 싸우기 전에 전쟁을 맞게 된 두 남자를 향해 다가오는 '바퀴달린 대포' 탱크. 의 첫 회는 이런 몇 장면들로 요약된다. 은 사연을 설명하거나 상황을 묘사하는 대신, 길지 않은 대사나 순간의 이미지로 인물들 사이의 감정과 처한...

  • <음악여행 라라라>, 들러리로 전락한 인디 뮤지션

    MBC 수 밤 12시 35분 봤죠? 우리 노래 잘 불러요. 기껏 인디 뮤지션과 유명 아이돌들을 한 자리에 모아준 제작진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어제 상반기 특집으로 진행된 는 아이돌 가수의 가창력을 검증 혹은 과시하기 위해 인디 뮤지션을 마치 증인처럼 불러다 놓은 느낌이었다. 아, 이건 물론 박새별과 함께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부른 슈퍼주니어, 국카스텐과 함께 노 다우트의 ‘Don`t Speak&rs...

  • <한국 : 나이지리아>, 졸려도 행복할 오늘 하루

    <한국 : 나이지리아>, 졸려도 행복할 오늘 하루

    2010 남아공월드컵 수 SBS 새벽 3시 30분 잠들지 않는 밤. 원정 첫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23일 새벽은 흥분으로 뒤덮였다. 16강 진출도 진출이지만 긴장된 경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난 다음 터진 안도감은 승리의 환호성을 더욱 드높게 했다. 이른바 단두대매치. 이 비장한 경기는 이른 시간 터진 나이지리아의 첫 골로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한국 선수들은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보이고, 압박도 잘 안 됐으며 나이지리아의 노장 카누 선수의 위협적인...

  • <승승장구>, 토크쇼의 재미는 토크에서 온다

    <승승장구>, 토크쇼의 재미는 토크에서 온다

    KBS2 화 밤 11시 15분 어쩌면 의 근본적인 문제는 토크쇼와 팬미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그동안 한 명, 혹은 한 팀을 게스트로 초대해왔던 것과 달리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2PM의 옥택연, 씨엔블루의 정용화 등 요즘 가장 핫한 아이돌들을 '연기돌'로 묶어 한 자리에 모은 어제 방송이 시도의 참신함에 비해 기대 이하였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의 문제가 게스트에 있지 않다는 것의 반증이었다. 최시원의 가정환경, 옥택연과 윤아의 열애설...

  • <놀러와>, 집단 토크쇼의 전환점

    <놀러와>, 집단 토크쇼의 전환점

    MBC 월 밤 11시 5분 어제의 는 프로그램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었을지도 모른다. 제작진은 게스트로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4천만 명쯤은 더 많을 장항준, 장규성, 양익준 감독을 초대했고, 그들의 친구로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배우 강성진을 동석시켰다. 물론 KBS 으로 이미 예능인이 된 장항준 감독이 안전핀 역할을 했지만, 는 아주 유명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게스트들로 한 시간을 꾸리면서도 '큰 웃음'을 터뜨리려 하지 않았다. ...

  • <황금물고기> 복수와 연민이 충돌하면

    <황금물고기> 복수와 연민이 충돌하면

    35회 MBC 월 저녁 8시15분 “당신의 큰 죄는 아무것도 몰랐다는 거야. 당신 때문에 고통 속에 살았는데 정작 당신만 편하게 살았어. 한 번 느껴 보셔야죠. 믿었던 사람한테 버림 받는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태영(이태곤)이 자신의 양아버지인 경산(김용건)에게 뱉어내는 복수의 첫 신만으로도 MBC 는 모든 내용을 설명한다. 친어머니를 죽음으로 몬 경산네 식구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태영은 경산의 병원이 저지른 회계부정을 고발해 병원을 ...

  • <전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전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1-2회 KBS1 토-일 밤 9시 40분 시작부터 방영시간의 3분의 1에 달하는 분량을 전투 신으로 채운 의 첫 회는 스펙터클에 치중하는 대작의 강박관념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전쟁액션물로서의 비주얼에 집중한 그 결과는 지난해 방영된 같은 방송사의 를 떠올리게 한다. 두 작품 모두 세계 유일 분단국가 한반도의 비극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역사의 무게보다는 장르적 볼거리에 더 관심을 둔다. 가 시작부터 미국 드라마 나 영화 '제이슨 본' 시리...

  • <청춘불패>, 푸근한 시골을 가장한 정글

    <청춘불패>, 푸근한 시골을 가장한 정글

    KBS2 금 밤 11시 5분 새 멤버들과 남자 MC들 팀에는 커다란 조명 세 개, 원년 멤버들과 김신영 팀에는 자그마한 조명 두 개. 김신영이 꼬집어 말했듯이, 는 원년 멤버들의 원샷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만큼 철저히 새 멤버들 중심으로 진행됐다. 뚜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고, 출연 비중이 높았던 멤버들이 한꺼번에 빠졌기 때문에 이런 식의 진행은 사실 필연적인 것이었다. 특별한 구성이나 고정된 형식 없이 멤버들 개개인이 가진 캐릭터와 즉흥적...

  • <제빵왕 김탁구>, 더욱 짙어지는 막장의 향기

    <제빵왕 김탁구>, 더욱 짙어지는 막장의 향기

    4회 KBS 수-목 밤 9시 55분 “당신은 내 남자야. 그리고 내 아들의 아버지야.” 서인숙(전인화)이 이 말을 하는 대상은 남편 구일중(전광렬)이 아니라, 그의 친구이며 오른팔인 한승재(정성모)다. 자신이 낳은 아이가 남편의 아이가 아니라는 이런 위험한 말을 집에서, 그것도 남편의 작업실에서 쉽게 하니 누군가 듣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 사건을 만들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단순하다. 누군가 말하는 것을 또 다른 사람이 엿듣거나,...

  • <나쁜 남자>│화보가 아닙니다, 드라마입니다

    <나쁜 남자>│화보가 아닙니다, 드라마입니다

    긴 테라스에 줄지어 있던 화분이 하나하나 치워진다. 현관을 통해 건욱(김남길)과 재인(한가인)의 모습이 드러나자 50개가 넘는 카메라의 플래시가 한꺼번에 터진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정원이 넓은 고급 주택, 이곳은 SBS 의 홍 회장(전국환) 자택이다. 이 날 촬영 분은 태성(김재욱)보다 먼저 일본에서 돌아온 건욱이 홍 회장을 찾아와 상황을 보고하고 어찌된 일인지 궁금해 하는 재인과 약간의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으로 미묘하게 변하고 있는 세 ...

  • <한국 : 아르헨티나> 자신의 경기를 보여주다

    <한국 : 아르헨티나> 자신의 경기를 보여주다

    목 SBS 저녁 8시 30분 좀 더 참신한 표현으로 글을 시작하고 싶지만 결국 클리셰에 의존해야겠다. 졌지만, 잘 싸웠다. 어쨌든 열심히 뛰었다느니, 근성이 빛났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어제의 한국 팀은 아르헨티나라는 강팀을 상대로도 압박과 스피드라는 카드를 가지고 끊임없이 기량 대 기량의 승부를 걸었다. 결과적으로는 졌다. 어쨌든 축구는 골을 더 많이 넣은 팀이 이기는 경기이고, 아르헨티나는 한국보다 3골을 더 넣었다. 하지...

  • <음악창고>, 창고에 쌓아 두고픈 이소라의 무대

    <음악창고>, 창고에 쌓아 두고픈 이소라의 무대

    KBS2 수 밤 12시 25분 “하루 종일 그대 생각뿐입니다. 그래도 그리운 날은 꿈에서 보입니다.” 보랏빛 조명으로 물든 무대에 이소라의 목소리가 꿈꾸듯 나직이 울려 퍼지는 순간, 객석은 숨죽인 채 정적으로 빠져들었다.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지그시 감은 눈가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늘 그랬다. 주위의 숨소리까지 빨아들이는 듯한 놀라운 집중력이 관객에게까지 전염되는 까닭이다. 수줍게 말을 건네는 것 같은 노래에 집중하는 동안 그녀가 직접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