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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페이크 피해, 연예계는 더 심각…최소 4000명 피해·조회수 수억회지만 처벌은 '깜깜'[TEN스타필드]

    딥페이크 피해, 연예계는 더 심각…최소 4000명 피해·조회수 수억회지만 처벌은 '깜깜'[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구글에 단어 몇 개를 입력해 검색하면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deepfake) 성범죄 영상물이 쏟아져 나온다. 전 세계 4000여명의 유명인이 딥페이크 포르노그라피의 피해자인 것으로 밝혀졌을 정도로 그 피해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국내에서도 가수 권은비, 그룹 브브걸 출신 유정 등이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일반인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딥페이크 불법 성착취물이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는 2016년부터 시작됐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2019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해묵은' 사회적 문제다. 권은비는 지난 7월 그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의 사진을 합성해 선정적인 불법 영상을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한 이들에게 칼을 빼들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 게시물을 취합하여 1차 고소장을 제출,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지했다.그러면서 "수집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 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다. 유정 역시 지난 2월 딥페이크 불법 영상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당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제 사진을 딥페이크에 이용한다는 사실

  • 민희진, 사과할 게 있다면 사과해야…'성희롱 은폐' 의혹 속 논점흐리기는 그만 [TEN스타필드]

    민희진, 사과할 게 있다면 사과해야…'성희롱 은폐' 의혹 속 논점흐리기는 그만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에게 제기된 직원 성희롱 피해 사실 은폐 의혹을 정면 반박했지만, 정작 그 내용을 살펴보면 본질과는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가 18쪽에 걸쳐 내놓은 반박 내용에는 주로 B씨의 개인 업무 능력에 대한 비판이 많고 자신은 책임이 전혀 없다는 식의 주장이 담겼다. 하지만 연예업계에서는 의혹 논점 흐리기를 그만둬야 하며, 사과할 건 사과하고 해명할 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 대표는 13일 밤 성희롱 은폐 의혹에 대해 장문의 글을 공개하며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보다 B씨의 '고액 연봉 대비 능력이 부족함'을 문제로 지적하며 B씨를 정직원으로 채용하지 않은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 '논점 흐리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민 대표는 "B가 주장하는 '(사건) 무효화 시도'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사건을 편파적인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고자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된 대화록 속 '무고로 역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 'B는 증거 없어서 X됨' 등 민 대표의 앞선 주장과 반대되는 그의 발언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그가 타인에게 B씨를 대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해명 역시 입장문에 없었다. 이는 지난달 30일 밤 민 대표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개된 입장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민 대표는 매체

  • SM, '마의 10년' 넘기는 그룹 나와야 하는데…현실은 '삐그덕' [TEN스타필드]

    SM, '마의 10년' 넘기는 그룹 나와야 하는데…현실은 '삐그덕'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일부 SM 소속 아티스트의 불만 제기가 이어지면서 대중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특정 센터(레이블)의 일 처리 미숙과 함께 소속 아티스트에게 부담이 큰 재계약 조건이 문제라며 10년 이상 멤버 전원이 소속된 채로 지속 가능한 그룹 운영을 위해 해결돼야 할 숙제라고 지적하기에 나섰다. 현재 대중 여론은 "SM이 센터제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 다만, 3센터가 문제다"라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SM의 3센터는 현재 레드벨벳이 소속한 SM의 센터다.SM은 지난해부터 'SM 3.0' 시대를 맞이해 센터제를 운영하고 있다. 1센터는 가수 강타, 보아, 그룹 소녀시대를 비롯해 그룹 에스파를 담당하고 있으며, 2센터는 그룹 샤이니, 3센터는 그룹 TVXQ!(동방신기), 레드벨벳을 담당하고 있다. 4센터는 그룹 NCT, 5센터는 그룹 슈퍼주니어, 엑소, 라이즈를 도맡고 있는 SM 소속 레이블이다. 여기에 버추얼 IP를 다루는 센터까지 합해 SM은 총 6개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다.센터제를 운영하기 이전, 예정된 시각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지 않고 공개 이후에도 계속해 수정을 거치는 등 미숙한 일 처리로 인해 가수 태연, 그룹 샤이니 등이 여러 차례 피해를 보고 불만을 드러냈다.하지만 센터제를 운영하면서부터 대중은 SM에 관해 발매 라인업 프리뷰, 콘서트 라인업 프리뷰로 분기별로 공개한 계획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

  • 엔터사와 게임사의 경계가 무너진다 [TEN스타필드]

    엔터사와 게임사의 경계가 무너진다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엔터와 게임, 서로 다른 산업이었던 이들 사이 경계가 흐려지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라는 개념이 업계 내 새로운 중심이 돼가고 있다. 엔터사는 엔터 IP(지식재산)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는 자사 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아이돌을 제작하며 엔터 업계에 발을 들이고 있다. K콘텐츠라는 큰 틀내에서 두 업계가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꼽을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를 기반으로 둔 기업으로, 웹 콘텐츠 회사인 카카오페이지와 음악 제작 및 유통 전문인 카카오M의 합병으로 탄생한 종합 콘텐츠 자회사다.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가수 아이유가 소속한 이담(EDAM) 엔터테인먼트, 밴드 페퍼톤스 등이 소속한 안테나 뮤직, 그룹 아이브 등이 소속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더보이즈 등이 소속한 IST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또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 엔터 부문의 히트 IP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기반의 게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는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국내 누적 조

  • 흔들리는 하이브 '멀티레이블'…언제 또 터질지 모른다[TEN스타필드]

    흔들리는 하이브 '멀티레이블'…언제 또 터질지 모른다[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하이브의 '믿는 도끼'였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하이브의 발등을 찍었다. 멀티레이블은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소속사(레이블)가 여럿 있고 이를 하나로 묶는 엔터사(하이브 격)가 이들을 전반적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각 레이블 별로 개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엔터사의 자금력과 조직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를 들어 뉴진스가 소속된 레이블은 어도어로 하이브의 자회사다. 이번 사태는 본질적으로 멀티 레이블 체계가 갖고 있는 극단적 단점이 수면위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와의 관계는 모회사와 자회사 사이의 관계다. 다른 회사지만 경영상으로는 하이브가 어도어를 통제하는 구조다. 하이브는 자회사의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서 멀티 레이블이 존속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각 레이블은 그 독립성을 인정받아 그룹별 음반 발매 등 활동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왔다. 지금까진 성공적인 전략이었다. 각 레이블은 하이브의 자본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성공하는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모회사인 하이브의 기업가치도 치솟았다. 국내 엔터업계 시총 1위로 단숨에 오른데에도 이 같은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한 몫 했다. 하지만, 화려한 겉과는 달리 속은 '경쟁 과열'로 곪아갔다. 창작이 업무의 주를 이루는 엔터 업계 특성상 레이블마다 활동하는 영역의 명확한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레

  • AI 작곡이 1위→"커버곡 소름"…AI로 급변하는 음악업계, 위기와 기회 사이 [TEN스타필드]

    AI 작곡이 1위→"커버곡 소름"…AI로 급변하는 음악업계, 위기와 기회 사이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인공지능(AI) 기술이 음악계를 급격하게 바꾸고 있다. AI가 단순히 특정인의 목소리를 학습하는 수준을 넘어서 작곡·작사·편곡 등 음악산업 대부분의 걸쳐 유용한 도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AI 영향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반면 AI를 도구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현장을 대체할 수 없다는 AI 한계로 인해 '아티스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가수 장윤정은 최근 AI 커버를 놓고 "소름이 돋는다. 노래는 AI가 못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러면 가수가 레코딩을 왜 하냐.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장윤정은 "공연하는 가수들한테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 호흡,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AI를 이용한 'AI 커버곡'에 대한 우려다. AI 커버곡은 AI가 특정 가수의 노래 패턴과 음색 등을 학습해 다른 노래를 해당 가수가 부른 것처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실제 음악 업계에서는 AI를 이용한 작곡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달초 유명 작곡가 김형석은 자신의 SNS에 "최근 모 기관의 의뢰로 작곡 공모 심사를 했다. 1위로 뽑힌 곡이 제법 수작이었으나 주최 측으로부터 오늘 AI를 사용해 만든 곡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썼다. 전남도교육청이 낸 박람회 주제곡 공모전에서 AI가 만든 곡이 1위를 했지만, 심사위원 누구도 알지 못했다. 김 작곡가는 "최근 예술의 영역에서 AI가 다양하게 활용되

  • "대기만 10시간 할 때도"…태연 작심비판한 음악방송, 시스템 개선 목소리 [TEN스타필드]

    "대기만 10시간 할 때도"…태연 작심비판한 음악방송, 시스템 개선 목소리 [TEN스타필드]

    아티스트들이 음악 방송의 고된 일정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가운데, 개선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가수 태연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 Hey, Come here'에 출연해 "음악 방송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새벽 시간에 노래해야 하는 부분은 아티스트 배려가 없는 게 아닌가"며 "결론만 놓고 봤을 때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로 새벽에 진행되는 음악 방송 스케줄의 문제점을 꼬집은 것.실제로 음악 방송 스케줄은 컴백한 아이돌 그룹에 체력적으로 상당히 큰 부담이 된다. 한 아티스트 A씨는 텐아시아에 "음악 방송을 진행하면 월요일을 제외하고 최대 6일 연속으로 일정이 배정된다.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음악 방송도 진행해야 한다. 최소 1주부터 최장 3주까지 활동하는데, 컨디션 조절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음악 방송의 운영 시스템이 그 이유로 지적된다.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본 방송을 위해 두 번의 리허설을 거친다. 드라이 리허설과 카메라 리허설이다. 이 두 리허설과 본 방송, 마지막 무대 인사까지 약 4번 무대에 오르게 되는데, 그 사이 아이돌 그룹들은 방송에 발이 묶여 오랜 시간 대기하게 될 때가 많다.A씨는 "대기 시간이 천차만별이다. 심한 경우 하루 총 10시간까지도 대기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대기실 환경 역시 휴식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다. 특히 유명한 아이돌 그룹의 경우 대기실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경우 사고가 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도 받는다. 대기실 밖으로